새만금 투자 관심…“불확실성 키워선 안 돼”
[KBS 전주] [앵커]
새만금 SOC 예산 삭감에도 새만금에 관심을 보이는 기업들이 적지 않습니다.
실제 투자로 이어지려면, 깎인 예산을 되돌려 차질 없는 기반 시설 확충이 필요합니다.
박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만금 산업단지에 공장 신설 등 입주 협의 중인 기업은 현재 파악된 것만 15곳.
대부분 이차전지 분야로, 한 외국계 기업은 1조 원이 넘는 투자 계획을 조만간 내놓을 예정입니다.
이차전지 특화가 기업들의 관심을 끌어모으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문제는 새만금 SOC 예산이 삭감돼 공항과 항만, 철도 등 기업 활동에 필요한 기반 시설이 제때 들어설 수 있냐는 것.
정부가 편성한 내년 예산이 대폭 깎여 예정대로 공사를 마칠 수 있을지 불투명하기 때문입니다.
[전라북도 관계자/음성변조 : "예산이 안 세워지면 차질이 우려되죠. 준공 시점이 다 지연되죠."]
당장 기업들의 투자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적잖은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김관영/전북도지사/지난 17일 : "기업들을 설득할 수 있는 가장 큰 힘이 되었던 겁니다. 그런데 이것을 전면 재검토를 하고 홀딩(중단)을 해놓은 상황이기 때문에 제가 기업인들의 얼굴 보기가 너무 죄송스럽습니다."]
정부는 새만금 SOC 적정성을 검토하면서 기업 유치만큼은 전폭 지원하겠다는 방침이지만, 투자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불확실성 해소를 위해선 삭감한 SOC 예산을 되돌리는 게 우선이라는 지적입니다.
새만금 예산 복원에 민주당도 힘을 보태기로 했습니다.
[한병도/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지난 19일 : "민주당도 새만금 예산안 복원 없이 예산안 처리 없다는 기본 원칙을 세웠습니다. 국회 예산 심의를 준비할 것입니다."]
내년도 예산안 국회 심의를 앞두고 범도민 궐기대회도 예정돼 있어 새만금 예산 복원을 요구하는 목소리는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웅입니다.
촬영기자:신재복·그래픽
박웅 기자 (is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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