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철도 아닌데 출판기념회?…완주군수 “군정 홍보 위해”
[KBS 전주] [앵커]
유희태 완주군수가 취임 1년여간의 소회를 담아 내일 출판기념회를 여는데요.
선거철마다 잇따르는 출판기념회에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던 시민사회단체는 적절치 못하다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한주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완주군청 옆 완주가족문화교육원.
유희태 완주군수는 내일 이곳에서 출판기념회를 연다며 일부 지인에게 문자를 통해 알렸습니다.
기념식 없이 차담으로 진행하고, 선거법상 음식 제공을 하지 못하며 책은 무료로 나눠주지 못한다고 썼습니다.
외부 지인들에게 완주를 알리기 위한 것이라며 군청 직원들에게는 가급적 참석하지 말라고 당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유희태/완주군수 : "'완주'하면 만경강, 만경강을 외부에서도 꼭 좀 오고 싶고 이 책을 통해 자신을 한번 돌아보고 다시 한번 도전하고 힘들 때, 어려울 때 나도 할 수 있다, 이걸 심어주기 위해서..."]
하지만 시민사회단체의 시각은 다릅니다.
사회관계망서비스나 보고서 발간 등을 통해서도 얼마든지 군정을 홍보할 수 있고 현직 군수가 출판기념회를 열 경우 본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정치적인 홍보가 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합니다.
[이창엽/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 사무처장 : "굳이 자신이 저자가 돼서 책을 출판하는 것은 세간의 의혹을 사기에도 매우 충분하고 특히 해당 지자체 공무원들 심각한 압박감을..."]
편법적인 정치 자금 모금 행사로 전락했다는 지적을 받아 온 출판기념회, 취임 1년여 만에 열리는 현직 군수의 출판기념회에 지역사회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주연입니다.
촬영기자:안광석
한주연 기자 ( jyhan3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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