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워니 빠진 SK 꺾고 개막 3연승 질주···단독 1위 등극
연승 팀간의 대결에서 울산 현대모비스가 이기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현대모비스는 27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홈 경기에서 78-67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개막 후 3연승을 질주한 현대모비스는 단독 1위로 올라섰다. 반면 개막 3연승을 달리다 이날 현대모비스에 덜미를 잡힌 SK는 4위로 떨어졌다.
SK의 주축 외국인 선수 자밀 워니가 부상으로 빠진 것이 승부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전반을 39-34로 리드한 현대모비스는 3쿼터부터 본격적으로 차이를 벌리기 시작했다. 게이지 프림(14점)과 이우석(15점)이 점수를 쌓아올렸고, 함지훈(11점) 역시 3점슛을 보태며 SK를 압박했다. SK는 3쿼터 종료 1분24초를 남기고서야 오세근(6점)의 자유투로 첫 득점을 올렸다.
49-36으로 크게 앞선 가운데 4쿼터에 들어간 현대모비스는 종료 3분24초 전 고메즈 딜 리아노(10점)에게 점수를 내줘 68-62, 6점차까지 쫓겼지만, 이후 케베 알루마(20점)의 자유투 득점과 이우석의 레이업 득점으로 다시 달아났고, 이후 더 이상 SK에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한편 나란히 첫 승이 간절한 팀들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서울 삼성과 고양 소노의 경기에서는 삼성이 98-78, 20점차 대승을 거두며 2경기 만에 시즌 첫 승에 성공했다. 전반을 43-42로 근소하게 앞선 삼성은 후반 들어 급격하게 차이를 벌리기 시작했다. 특히 삼성 외국인 선수 코피 코번(33점)은 4쿼터에만 12점을 집중시키는 맹활약으로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소노는 개막 3연패에 빠졌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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