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부대 이전 표류 장기화…국방부 “갈등 해소돼야”

이지은 2023. 10. 27.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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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대구] [앵커]

대구의 또 다른 주요 현안인 도심 군부대 통합 이전도 안갯속입니다.

사업 추진 1년이 넘도록 대구시와 국방부 간 양해각서조차 체결되지 않고 있는데요.

여기에다 오늘 국감에서는 국방부가 사업 지연 원인으로 지자체 간 갈등을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선 8기 공약으로 도심 군부대 7곳을 통합 이전하겠다고 한 대구시.

그러나 1년이 넘도록 국방부와 양해각서조차 못 맺었습니다.

이런 와중에 홍준표 시장이 최근 신공항 화물터미널 논란을 들어 군부대 군위 이전을 공식화했고,

[홍준표/대구시장/지난 13일 : "군위밖에 없겠지, 뭐. 이번에 의성군 사태를 보고 이거 군부대는 이런 식으로 접근할 건 아니다."]

이에 칠곡·의성군 등 군부대 유치 의사를 밝혀온 지역을 중심으로 반발이 잇따르며 갈등만 증폭하는 분위깁니다.

오늘 국정감사에서도 국방부의 신속한 조치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왔지만,

[임병헌/국회 국방위원/국민의힘 : "정주 여건, 업무 수행 여건 보장 등 필요한 이전 조건들을 다 충족을 거의 해서 서로 합의가 된 상태로 알고 있습니다. 장관님께서 빠른 시일 내에 MOU를 맺을 수 있도록..."]

국방부는 이전 후보지를 둘러싼 지자체 간 갈등 탓을 하며 향후 일정에 대한 확답을 피했습니다.

[신원식/국방부장관 : "후보지 신청한 다섯 군데 중에서 대구시장님께서 한 군데만 한정해서 지금 하고 있기 때문에... 대구시장님과 경북도지사님께서 이 문제도 좀 원만히 해결해주시면..."]

대구시는 이전 후보지 선정은 전적으로 시의 권한이며 국방부와 실무 차원에서의 논의는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그러나 소모적인 갈등 속에 지역 현안 사업들의 미래가 줄줄이 불투명해지면서 시민 우려만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그래픽:이보경

이지은 기자 (eas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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