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장 바꾼 LH…“TK 신공항 사업 진지하게 검토”
[KBS 대구] [앵커]
최근 LH가 부채가 많아 대구·경북 신공항 사업을 맡기 어렵다고 밝히면서, 대구시도 LH를 신공항 사업에서 배제시키겠다며 맞받았죠.
하지만 열흘 만에 다시 열린 국정감사에서 LH는 입장을 바꿔 사업 참여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류재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재무적 손실을 이유로 대구·경북 신공항 건설 사업 참여를 꺼렸던 LH.
[이한준/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국회 국정감사/지난 16일 : 재무적 손실이 상당히 크기 때문에 참여가 굉장히 어려운 상태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국감 종합감사에서는 몸을 낮췄습니다.
홍준표 시장이 당시 발언을 두고 신공항 사업의 신뢰도를 떨어뜨렸다며 LH를 사업에서 배제하겠다고 반발한 데다, 국가 정책과 공공성에 반한다는 강대식 의원의 질타가 쏟아진 지 9일 만입니다.
[강대식/국회 국토위원/국민의힘 : "TK 신공항의 백년대계를 생각한다면 지역 주민들에게 마음에 와닿지 않는 발언 하셨다…."]
[이한준/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 : "악성 부채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굉장히 어렵습니다고 말씀을 드렸는데, 이것이 마치 대구·경북 신공항이 경제성이 없어 저희가 안 한다고 한 것처럼 오해받는 것에 대해서는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을 하고요."]
또 선투자 후 수익 구조인만큼, 부채가 누적돼 다른 국책사업에 소홀하면 안된다는 뜻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신공항 건설 사업은 대구 경북 민과 대통령 공약이기 때문에 반드시 시행해야 한다며, 사업 참여의 뜻도 내비쳤습니다.
[이한준/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 : "국토교통부, 기획재정부와 긴밀하게 협의를 해서 이 부분에 대해서 저희가 적극 검토를 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공항공사에 이어 LH도 참여 의사를 밝히면서 공공기관의 신공항 특수목적법인 설립에 탄력이 붙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류재현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
류재현 기자 (ja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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