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입기록 없다’던 국방부…신원식 “당시 발표 잘못”
[앵커]
대통령실을 용산으로 옮길 때 풍수지리가 백재권 씨가 육군참모총장 공관에 갔었다는 의혹, 단독 취재해 전해드렸습니다.
당시 국방부 장관은 공관에 민간인 출입 기록이 없다고 밝혔는데, 오늘(27일) 국정감사에서는 출입 기록이 있었다고, 장관이 시인했습니다.
보도에 박찬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통령실 이전 과정에서 육군참모총장 공관을 방문한 건 천공이 아니라 풍수지리가로 알려진 백재권 씨로 보인다고 지난 7월 KBS가 단독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전 국방부 장관과 차관은 민간인 출입기록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배진교/국회 국방위원/정의당/지난 2월 : "민간인이 출입을 했다고 한다면, 이런 출입기록이 당연히 남겠죠?"]
[이종섭/당시 국방부 장관/지난 2월 : "총장공관 서울사무소, 그 개별 출입 기록은 없습니다."]
오늘 국방위 국정감사에서 당시 국방부 발표는 잘못됐다고 신원식 장관이 시인했습니다.
지난해 3월 10일과 20일 사이에 육군참모총장 공관과 육군 서울 사무소에 출입기록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배진교/국회 국방위원/정의당 : "전임 장관 전임 차관께서 답변을 할 때 '그런 사실이 없다', '국방부 믿어달라' 그렇게 호소를 했어요. 많은 분들이 질문을 했을 때, 정말 뻔뻔스럽지 않습니까?"]
신원식 장관은 전산시스템에는 없지만 위병소에서 수기로 작성한걸 뒤늦게 확인한 것이라며 속이려는 의도는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당시 장·차관의 답변은 천공의 출입을 염두에 두었던 만큼 그런 답변이 나온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신원식/국방부 장관 : "전체적으로 그때 한 답변이 기록이 없다고 한 답변은 잘못된 것 같습니다."]
배진교 정의당 의원은 출입 기록에 이름 대신 '손님'으로 표기돼 있는 명단이 있는 만큼 이 손님 가운데 백 씨가 있을 수 있다며 허락 없이 출입했을 경우 수사의뢰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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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 기자 (coldpar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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