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찢었다’ 실바+강소휘 원투펀치 ‘65점’ 맹활약! 144분 혈투 끝 웃은 GS칼텍스, 페퍼저축은행 격파→개막 3연승 질주 [MK광주]

이정원 MK스포츠 기자(2garden@maekyung.com) 2023. 10. 27.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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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가 페퍼저축은행을 꺾고 개막 3연승을 질주했다.

차상현 감독이 이끄는 GS칼텍스는 27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4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페퍼저축은행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1-25, 23-25, 25-20, 25-19, 15-12)로 승리하며 개막 3연승을 질주했다.

GS칼텍스는 쿠바-아제르바이잔 이중 국적의 외국인 선수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가 양 팀 최다 40점을 올리며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되었다. 강소휘도 25점으로 힘을 줬다. 블로킹 7-14, 범실 30-13 열세를 보였음에도 웃었다.

사진=KOVO 제공
사진=KOVO 제공
사진=KOVO 제공
1, 2세트를 먼저 가져오며 흐름을 탔던 페퍼저축은행은 다 잡은 승리를 놓쳤다. 연패와 함께 승점 1점 획득에 그쳤다. 야스민 베다르트(등록명 야스민)이 23점, 엠제이 필립스(등록명 필립스)가 17점, 박정아가 13점을 올렸지만 고비에서 웃지 못했다.

GS칼텍스는 세터 김지원, 아포짓 스파이커 실바, 아웃사이드 히터 강소휘-권민지, 미들블로커 문명화-오세연, 리베로 한다혜가 나섰다. 직전 경기 선발 라인업과 비교해 유서연, 정대영, 한수지가 빠지고 권민지, 문명화, 오세연이 들어왔다.

페퍼저축은행은 세터 이고은, 아포짓 스파이커 야스민, 아웃사이드 히터 박정아-이한비, 미들블로커 필립스-염어르헝, 리베로 오지영이 선발로 나섰다.

1세트 초반부터 접전이었다. 필립스와 야스민의 득점을 더한 페퍼저축은행이 근소하게 주도권을 잡았다. 페퍼저축은행은 7-6에서 박정아의 연속 득점에 염어르헝의 블로킹이 터졌다. 10점까지 오면서 블로킹으로만 4점을 올렸다. 선수들의 수비 집중력도 돋보였다. GS칼텍스도 9-12에서 오세연의 속공, 실바의 서브에이스로 추격을 시작했다. 잠잠하던 강소휘도 득점포에 가세했다. 또 중앙 보강을 위해 문명화를 빼고 한수지를 투입했다. GS칼텍스는 한 점차까지는 추격을 했지만 동점까지는 가지 못한 채 두 번째 테크니컬 타임아웃을 맞았다.

14-16에서 GS칼텍스가 동점에 성공했다. 박정아의 서브 범실, 권민지의 공격 득점으로 이날 경기 첫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곧바로 이한비에게 공격 득점, 권민지의 공격 범실로 리드를 내줬다. 페퍼저축은행은 다시 흐름을 탔다. 선수들의 집중력 있는 수비와 함께 19-18에서 필립스의 속공, 박정아의 공격 득점으로 21-18로 달아났다. 이고은의 행운의 왼손 공격 득점까지 나오며 23-19로 점수 차를 벌렸다. GS칼텍스는 21-23까지 갔으나 오세연의 서브 범실이 나오며 아쉬움을 남겼다. 결국 강소휘의 공격 범실과 함께 1세트를 내줬다.

사진=KOVO 제공
사진=KOVO 제공
GS칼텍스는 유서연-한수지-정대영이 선발 라인업에 복귀했다. 페퍼저축은행은 염어르헝을 대신해 하혜진을 투입했다. 2세트 초반도 페퍼저축은행이 흐름을 가져갔다. 3-3에서 필립스의 블로킹, 야스민의 공격 득점으로 5-3으로 앞서갔다. 차상현 감독은 세터 김지원을 빼고 아이리스 톨레나다(등록명 톨레나다)를 투입했다. GS칼텍스는 곧바로 상대 서브 범실과 강소휘 득점으로 동점에 이어 강소휘의 연속 공격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지만 페퍼저축은행은 박정아와 하혜진의 득점으로 다시 주도권을 가져왔다. GS칼텍스가 12-12 동점을 만들었지만 페퍼저축은행의 기세는 꺾이지 않았다. 야스민과 필립스가 전위를 지배했다.

페퍼저축은행은 두점 차 이내의 근소한 리드를 유지했다. 선수들의 집중력에 블로킹이 돋보였다. 중요할 상황에서 나온 상대 범실도 페퍼저축은행을 웃게 했다. 19-19 동점을 허용했지만, 이후 강소휘의 서브 범실로 20점 고지를 선점했다. 곧이어 유서연의 공격 범실이 페퍼저축은행을 도와줬다. 실바의 공격을 막은 야스민의 블로킹까지. 2세트 승기도 페퍼저축은행 쪽으로 향하는 듯 보였다. 하지만 GS칼텍스가 19-23에서 실바의 연속 공격 득점에 블로킹 그리고 공격 득점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23-23. 그래도 승자는 페퍼저축은행이었다. 페퍼저축은행은 23-23에서 야스민의 연속 블로킹으로 승부를 끝냈다.

3세트는 팽팽했다. 엎치락뒤치락했다. 그러다 페퍼저축은행이 실바의 연속 공격 범실로 10-8로 앞서갔다. 차상현 감독은 김지원을 바로 투입했다. 페퍼저축은행은 박정아의 서브에이스로 11-8로 달아났다. GS칼텍스는 11-13에서 실바의 퀵오픈, 교체 투입된 문지윤의 속공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15-15에서 실바의 공격 득점, 강소휘의 블로킹으로 17-15 세트 첫 주도권을 잡았다.

박정아의 퀵오픈으로 17-16, GS칼텍스는 집중력 있는 수비가 살아났고 오세연의 연속 속공으로 18-16으로 달아났다. 이어 김지원의 서브에이스로 20점 고지를 선점했다. 페퍼저축은행은 이한비를 빼고 박은서를 투입했다. 야스민의 공격이 GS칼텍수비에 점점 막히기 시작했고, GS칼텍스는 이 틈을 놓치지 않고 강소휘의 연속 득점으로 가져오며 3세트 승기를 잡았다. GS칼텍스는 실바의 득점과 함께 3세트를 가져오며 승부를 4세트로 끌고 갔다.

사진=KOVO 제공
사진=KOVO 제공
GS칼텍스는 4세트에도 주도권을 놓지 않았다. 강소휘의 득점에 이어 오세연과 실바가 맹활약을 했다. 3세트 중반에 들어온 문지윤 마저 힘을 더했다. 7-6에서 강소휘가 연속 득점을 올렸고, 스코어는 9-6까지 벌어졌다. 페퍼저축은행은 박정아를 빼고 채선아를 투입하며 수비를 보강했다. 페퍼저축은행은 필립스의 연속 득점으로 점수 차를 좁히려 했지만, 쉽게 좁혀지지 않았다. 오히려 GS칼텍스가 수비 집중력을 앞세워 점수차를 벌렸다.

페퍼저축은행은 14-18에서 야스민의 공격 범실로 추격에 어려움을 겪으며 4세트를 내줄 위기에 놓였다. 유서연의 득점으로 20점 고지를 밟은 GS칼텍스는 23-19에서 강소휘의 오픈, 문지윤의 서브에이스로 4세트를 끝내며 승부를 파이널 세트로 끌고 갔다.

마지막 5세트, 3-4세트를 가져온 GS칼텍스가 강소휘, 실바, 문지윤과 오세연의 득점을 묶어 4-2로 달아났지만 페퍼저축은행도 야스민의 연속 득점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6-6에서 야스민의 공격을 강소휘가 막았다. 이어 실바의 연속 득점에 강소휘의 공격 득점으로 10-6으로 달아났다. GS칼텍스 쪽으로 분위기는 기울었다.

사진=KOVO 제공
GS칼텍스는 막판 페퍼저축은행의 추격을 따돌리고 실바의 마지막 득점을 끝으로 귀중한 승점 2점과 함께 개막 3연승에 성공했다.

광주=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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