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기준금리 15%로 또 올려…넉달새 7.5%포인트↑

최인영 2023. 10. 27.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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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중앙은행이 27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연 13%에서 15%로 추가 인상했다.

러시아 중앙은행 이사회는 이날 기준금리를 2%포인트 인상했다고 발표했다고 리아 노보스티 통신이 보도했다.

이로써 러시아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 가속화에 대응해 지난 넉 달 동안 네 차례에 걸쳐 7.5%포인트 금리를 올렸다.

전날 대부분의 러시아 전문가는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 가속화, 급속한 대출 증가 등을 고려해 기준금리를 연 14%로 1%포인트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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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보다 높은 2%p 추가 인상
러시아 중앙은행 [타스=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모스크바=연합뉴스) 최인영 특파원 = 러시아 중앙은행이 27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연 13%에서 15%로 추가 인상했다.

러시아 중앙은행 이사회는 이날 기준금리를 2%포인트 인상했다고 발표했다고 리아 노보스티 통신이 보도했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 압박이 예상보다 크게 높아졌다"며 인플레이션 위험을 심각하게 고려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러시아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 가속화에 대응해 지난 넉 달 동안 네 차례에 걸쳐 7.5%포인트 금리를 올렸다.

지난 7월 기준금리를 연 7.5%에서 8.5%로 올린 게 신호탄이었다. 루블화 가치가 급락한 지난 8월에는 기준금리를 3.5%포인트 대폭 인상했다. 9월 1%포인트 더 올려 연 13%가 된 데 이어 이날은 연 15%까지 인상했다.

전날 대부분의 러시아 전문가는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 가속화, 급속한 대출 증가 등을 고려해 기준금리를 연 14%로 1%포인트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중앙은행은 예상보다 큰 폭의 인상을 단행하며 시장에 강력한 신호를 보냈다.

러시아 경제개발부에 따르면 지난 23일 기준 연간 인플레이션은 6.59%로 올라갔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올해 인플레이션 전망을 기존 6.0∼7.0%에서 7.0∼7.5%로 상향 조정했다. 중앙은행은 내년 인플레이션 전망이 이전의 4%로 복귀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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