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지해수욕장, 수년 째 하수 유출 반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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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간을 통해 곽지해수욕장에서 하수가 유출됐다는 소식 전해드렸습니다.
애월읍 주민"심각한 문제이고 여러 번 터졌어요. 관광객들도 얼굴 찌푸리고 그래요. (하수 처리) 용량이 넘쳐난다는 것밖에 모르죠. 시정이 안 되고 있어요 지금."
서부하수처리장 일대에선 한 달에 한두 번 꼴로 비슷한 일이 반복돼 왔습니다.
심지어 어디서 얼마나 하수가 유출됐는지 제대로 된 조사마저 이뤄지지 않아 정확한 실태 파악이 시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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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 시간을 통해 곽지해수욕장에서 하수가 유출됐다는 소식 전해드렸습니다.
취재 결과 이미 수 년째 같은 사고가 반복됐지만 제대로 된 대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권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곽지해수욕장 일대입니다.
회색빛의 하수가 우수관을 통해 그대로 바다로 쏟아져 나옵니다.
이물질이 끼면서 하수 펌프가 멈춰섰기 때문입니다.
애월읍 주민
"심각한 문제이고 여러 번 터졌어요. 관광객들도 얼굴 찌푸리고 그래요. (하수 처리) 용량이 넘쳐난다는 것밖에 모르죠. 시정이 안 되고 있어요 지금."
서부하수처리장 일대에선 한 달에 한두 번 꼴로 비슷한 일이 반복돼 왔습니다.
사고가 이어지는 데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해당 하수 처리구역에선 인구 유입과 각종 개발 사업이 늘며 최근 10년간 하수 유입량이 세 배 넘게 증가했습니다.
하수량은 그만큼 늘었는데 시설 개선은 지지부진했습니다.
펌프장의 하수 수위가 기준치보다 높아지면 수위를 안정시키기 위한 별도의 처리 시설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이곳에선 넘친 하수가 별다른 조치 없이 빗물을 내보내는 우수관으로 흘러나간 겁니다.
펌프 용량 확대와 관로 확장사업도 뒤늦게서야 추진되고 있습니다.
제주상하수도본부 하수도부 관계자
"자주 월류되는 곳, 관도 좀 넓히고요, 내부 관도... 100mm 관도 150mm로 넓히고, 이물질이 잘 안 걸리는 구조로 개선을 하고 있고요."
비슷한 사고가 반복되고 있지만 시설 개선을 위한 예산 확보는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송창권 / 제주자치도의회 환경도시위원장
"실태 조사도 제대로 안 이뤄진 것에 대해서 큰 문제라는 지적을 저희들이 해왔고요. 노후 관로가 실제 굉장히 많습니다. 30년, 40년 된 관로도 있다는 뜻이거든요. 매우 늦었습니다. 예산의 뒷받침도, 잘 지원해 나가면서..."
심지어 어디서 얼마나 하수가 유출됐는지 제대로 된 조사마저 이뤄지지 않아 정확한 실태 파악이 시급합니다.
JIBS 권민지입니다.
영상취재 강명철
화면제공 시청자 고지훈
JIBS 제주방송 권민지(kmj@jibs.co.kr) 강명철(kangjsp@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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