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요한, '이준석 '대사면' 반대에 "'상한' 마음 녹이는 노력할 것"

이재우 기자 2023. 10. 27.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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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은 27일 이준석 전 대표가 혁신위 1호 안건인 '대사면'에 반대 입장을 밝힌 것과 관련해 "마음이 많이 상한 것 같다. 계속 그분 마음을 녹이는 데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 위원장은 이날 오후 SBS와 인터뷰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마음이 많이 상처받은 것 같다. 저도 직접은 연락 안 했지만 주변 분한테 연락을 했는데 이번에 혁신위에도 좀 들어와달라고 누구 좀 지정해 달라고 메시지를 많이 보냈는데 마음이 많이 상한 것 같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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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 방향 질문에 "제시한 방향 거역 힘들 것"
지도부·영남 중진 험지 출마에 "좋은 아이디어"
"국힘, 살려면 변해야 죽으려면 안 변해도 돼"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국민의힘 혁신위원회' 첫 회의에서 혁신위원들의 소개를 듣고 있다. 2023.10.27.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은 27일 이준석 전 대표가 혁신위 1호 안건인 '대사면'에 반대 입장을 밝힌 것과 관련해 "마음이 많이 상한 것 같다. 계속 그분 마음을 녹이는 데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 위원장은 이날 오후 SBS와 인터뷰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마음이 많이 상처받은 것 같다. 저도 직접은 연락 안 했지만 주변 분한테 연락을 했는데 이번에 혁신위에도 좀 들어와달라고 누구 좀 지정해 달라고 메시지를 많이 보냈는데 마음이 많이 상한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그런데 저는 계속 그분 마음을 좀 녹이는 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안도 다르고 경중도 다른데 한꺼번에 하면 중도층의 반발이나 여론의 역풍이 불 수 있다'는 지적에는 "감수해야 한다. 그런데 십중팔구는 환영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 전 대표나 유승민 전 의원도 만나 어떤 얘기를 할 것이냐'는 질문에 "우선 다 같이 변해야 한다(고 할 것)"이라고 했다.

인 위원장은 내년 총선 공천 기초 방향에 대해서는 "제가 공천한 건 아니다. 절대 그건 오해 없기를 바란다"고 전제했다.

이어 "집을 지을 때 그 기초를 잘 다지고 그 다음에 그 위에 집을 지어야 한다"며 "제시한 방향이 아마 거역하기 힘들거다. 좀 재미난 얘기지만 당에서 좀 지날수록 곤욕스러울지도 모른다. 제가 변화를 워낙 많이 요구하니까"라고 했다.

그는 대사면과 관련해서도 "전체 다 사면하자. 오늘 내린 결정도 그렇게 모두가 다 찬성한 거 아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인 위원장은 '영남권 중진 또는 당 지도부 험지 출마'에 대해서는 사견을 전제로 "서울에 와서 아주 어려운 곳에 와서 출마하는 건 좋은 아이디어"라고 말했다.

이어 "영남 쪽에는 이제 상당히 쉽게 당선되니까 세대 교체도 좀 하고 좀 젊은 사람들이 들어가야 한다"고 했다.

인 위원장은 총선기획단과 역할 분담에 대해서는 "다르다. 그건 선거를 위한 100% 전략"이라고 했다. 이어 "참 미안한 얘기지만 제가 누구 말을 잘 안 듣는다"고 했다.

인 위원장은 '김기현 대표가 제의한 안건을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하면 어떻게 할거냐'는 질문에 "국민의 힘이 있다. 분위기가 있다"며 "살려면 변해야 한다. 죽으려면 안 변해도 된다"고 답했다.

인 위원장은 내년 총선 서울 서대문갑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현재로선 다 내려놨다. 유혹도 있지만 혁신을 성공해야 한다. 다음에 생각할 일"이라고 말했다.

인 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과 과거 3번 만났다고 설명한 뒤 "정책은 별로 나무랄게 없다. 그런데 방법론은 정치인이 아니기 때문에 검사 출신이기 때문에 감히 얘기하자면 조금 세련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김기현 대표와 관련해서는 "언론에서 본 거하고는 좀 다르다. 들어와서 다 줄 테니까 좀 도와달라. 믿거나 말거나 그런 분"이라고 평가했다

인 위원장은 채널A와 인터뷰에서는 '영남권 중진 험지 출마'에 대해 "몇몇이고 누군지 파악 안했는데 스타들이 서울로 좀 와야한다. 험지에 와서 힘든 걸 도와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지금까지는 국민이 정치인에 희생했다. 이제는 큰 구도가 바뀌어야 한다. 이제는 정치인이 국민을 위해 희생해야 한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ronn10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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