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재무부 하마스 2차 제재…이란 혁명수비대도 포함(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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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재무부가 27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상대로 추가 제재를 부과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실(OFAC)은 이날 성명을 내고 "하마스와 연계된 주요 관료 및 금융 네트워크에 대해 두번째 제재를 부과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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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자금 전달책, 하마스 계열사 등…제재 대상과 거래시 신고해야
(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미국 재무부가 27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상대로 추가 제재를 부과했다. 이스라엘 기습 이후 나온 두번째 조치로 하마스의 돈줄을 틀어 막겠다는 의도다. 제재 대상엔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도 포함됐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실(OFAC)은 이날 성명을 내고 "하마스와 연계된 주요 관료 및 금융 네트워크에 대해 두번째 제재를 부과했다"고 밝혔다.
이어 OFAC는 "하마스가 투자한 자산과 하마스 계열 기업의 제재 회피를 돕는 개인을 대상으로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란 내 하마스 관료 △IRGC 대원 △이란 불법자금을 하마스·이슬라믹지하드(PIJ)에 전달한 가자지구 소재 단체 등을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고 덧붙였다.
제재 조치에 대해 윌리 아데예모 재무부 차관은 "대테러 제재를 부과하고 글로벌 파트너들과 협력해 하마스가 국제 금융 시스템을 악용할 수 없도록 함으로써 하마스의 자금줄을 해체하겠다는 미국의 약속을 강조한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하마스의 금융 활동과 자금 흐름을 끊임없이 타격해 끔찍한 테러 공격을 저지르는 하마스의 능력을 더욱 약화시키기 위한 조치를 주저 없이 취하겠다"고 역설했다.
제재 명단에는 하마스 조직원으로 이란 수도 테헤란에 상주하며 양측의 연락책 역할을 수행하는 칼리드 카두미, IRGC 장교로 하마스·PIJ·헤즈볼라 훈련을 지원한 알리 모르시드 시라지와 모스타파 모하마드 카니 등이 이름을 올렸다.
단체로는 가자지구 소재 PIJ 산하 자선단체인 알-안사르(Al-Ansar)가 제재 대상에 추가됐다. 재무부는 알-안사르가 팔레스타인 주민 구호를 명분으로 이란의 불법 자금을 하마스에 송금해 온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수단과 스페인에 본사를 둔 하마스 계열사와 튀르키예, 알제리, 아랍에미리트(UAE)에 있는 하마스 투자회사들도 조치를 적용받았다.
이들 개인 및 단체의 미국 내 자산은 동결되며 앞으로 이들과 거래하는 모든 개인·법인 및 금융기관은 OFAC에 신고해야 한다. 다만 재무부는 가자지구 내 인도주의적 지원에 대해선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부연했다.
seongs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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