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단 첫승 언제쯤' 소노, 삼성과 '첫승 매치' 패배... '양궁 농구'했지만 '골밑 싸움' 완패

잠실=박재호 기자 2023. 10. 27.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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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의 창단 첫 승이 또 무산됐다.

'외곽의 소노냐, 골밑의 삼성이냐' 승부였다.

소노의 3점이 잠잠한 사이 삼성이 역전을 만들었다.

하지만 소노의 외곽이 막힌 사이 삼성은 최승욱의 연속 골밑 득점으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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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잠실=박재호 기자]
전성현. /사진=KBL 제공
코피 코번. /사진=KBL 제공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의 창단 첫 승이 또 무산됐다.

소노는 27일(한국시간)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서울 삼섬 썬더스와 원정 경기에서 78-98로 패했다.

소노는 3연패에 빠지며 창단 첫 승의 순간을 다음으로 미뤘다. 반면 부산 KCC에 개막전 패배를 당했던 삼성은 홈 개막전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따내며 분위기 반등에 성공했다.

'외곽의 소노냐, 골밑의 삼성이냐' 승부였다. 결과는 리바운드에서 50:22로 앞서며 골밑을 완벽히 장악한 삼성의 승리였다.

승리의 '일등 공신' 코피 코번이 33점 13리바운드로 더블더블 활약을 펼쳤다. 센터 이스마엘 레인이 11점 6리바운드, 최승욱이 11점 7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소노는 에이스 전성현이 23점을 넣으며 분전했지만 재로드 존스가 코번과 골밑 싸움에서 완전히 밀리며 13득점에 그쳤다.

코피 코번(가운데). /사진=KBL 제공
재로드 존스와 코피 코번. /사진=KBL 제공
첫 승을 원하는 양 팀의 초반 기싸움이 팽팽하게 펼쳐졌다. 골 밑을 장악한 코번의 활약에 힘입어 삼성이 10-2까지 앞섰다. 하지만 소노는 컨디션이 점차 살아난 이정현이 연속 득점 활약을 바탕으로 14-14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전성현의 3점이 림을 가르며 첫 역전에 성공했다. 팽팽한 시소게임을 이어지는 가운데 삼성이 막판 센터 레인을 활용한 원샷 플레이가 성공하면서 1쿼터를 가져가는 듯 했다. 하지만 종료 직전 한호빈이 자유투로 따라잡으며 19-19 동점으로 1쿼터가 끝났다.

박진감 넘치는 경기가 2쿼터에도 이어졌다. 존스가 소노의 '양궁 농구' 서막을 열었다. 1쿼터 잠잠했던 존스가 3점 2개를 연이어 성공시키며 6점 차로 점수를 벌렸다. 하지만 삼성은 레인이 연속 6득점을 폭발시키며 순식간에 동점을 만들었다. 레인은 동점을 만드는 덩크슛을 꽂은 뒤 포효했다.

이정현(왼쪽)과 코피 코번. /사진=KBL 제공
최승욱. /사진=KBL 제공
소노는 외곽을 노리는 전술로 점수를 벌렸다. 2쿼터에만 3점 5개를 성공했다. 존스에 이어 전성현, 김강선의 3점이 연이어 림을 갈랐다. 삼성이 2쿼터 종료 직전 이정현의 묵직한 3점이 림을 가르며 전반을 43-42로 근소하게 앞선 채 마쳤다.

소노의 3점이 잠잠한 사이 삼성이 역전을 만들었다. 3쿼터 초반까진 소노의 양궁이 이어졌다. 전성현, 김강선의 3점이 연이어 터졌다. 하지만 소노의 외곽이 막힌 사이 삼성은 최승욱의 연속 골밑 득점으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삼성의 3점이 뒤늦게 터지기 시작했다. 신동혁, 윤성원의 3점이 터지며 삼성이 3쿼터를 66-56으로 앞선 채 마쳤다.

4쿼터 들어 삼성이 완벽하게 분위기를 쥐었다. 코번의 골밑 활약은 여전했던 반면 존스의 야투는 계속 빗나갔다. 김시래의 3점포와 자유투 2개까지 연속 5득점이 터지며 점수를 18점 차까지 벌렸다. 소노는 막판 전성현, 이정현이 연속 득점하며 힘을 냈지만 삼성은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소노 특유의 양궁 농구도 더 이상 터지지 않았다. 경기는 삼성의 98-78 완승으로 끝났다.

경기 후 김승기 소노 감독은 "멤버 구성을 잘못한 제 탓이다. 변명할 건 없다. 어려운 시즌을 겪고 있다. 제가 약속한 부분을 지키는 것이 올해는 힘들 것 같다. 하지만 끝까지 버틸 것이고 이기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패배를 인정했다.

그러면서 "멤버 구성이 너무 안 돼 힘들다. 전성현도 득점을 많이 했지만 아직 정상 컨디션이 아니다. 작전도 잘 안 먹히는 부분이 있다. 냉정하게 생각해서 연패를 끊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여러가지 문제 중 멤버 구성을 잘못한 제 잘못이 크다"고 자책했다.

김승기 감독. /사진=KBL 제공

잠실=박재호 기자 pjhwa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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