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기울어진 운동장’ 공매도 금지 검토…다 뜯어 고치겠다는데
한시적 공매도 전면금지 검토
27일 금융당국 고위 관계자는 “개인들에게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는 현 공매도제도를 크게 뜯어고치는 한편, 지금도 벌어지고 있을지 모르는 불법공매도를 차단하기 위해 한시적으로 금지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같은 김 위원장의 답변은 지난 11일 국정감사에서 “(이미) 개인 투자자들이 요청하는 대로 다 해드렸다”면서 “많은 제도개선이 이뤄졌고 공매도 전산화를 하는 부분도 현실적으로 힘든 부분이 있다”고 말한 것과 비교해 크게 달라진 것이다.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국정감사에서 “근본적인 대책을 세워서 외국인과 기관 개인 간 차별을 최소화하고 공정성·신뢰성에 의문이 남지 않는 조치를 완료할 때까지 3~6개월 동안 전면적으로 공매도를 정지하는 방법도 생각을 해보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매일경제와의 통화에서 “전면금지는 고민끝에 꺼낸 말이지만, 공매도 관련 제도개선과 관련 정부가 많은 고민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이번 기회에 약 6개월 정도 금지하고 전부 뜯어고치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금융당국에서 불법공매도 추가 적발사례를 공개하면서 한시적으로 전면중지하는 특단의 조치가 나올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도 이날 국감에서 “불법공매도에 대해 전수조사를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다.
이 원장은 앞서 17일 국정감사에서 “이번에 장기간 고의적으로 불법공매도를 자행한 사실이 적발된 BNP파리바와 HSBC외에도 현재 다른 글로벌투자은행의 불법공매도 정황을 파악해 확인 중에 있다”고 언급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장미란 차관, 재산 6.9억 신고...누리꾼 “이게 정상 아닌가?” - 매일경제
- 워런버핏, 의외의 종목에 3300억 또 쐈다…대체 어떤 기업이길래 - 매일경제
- “여자친구랑 성관계 어떻게 하냐”…전청조 질문에 트렌스젠더의 답변 - 매일경제
- 일주일만에 온 겨울?…눈 폭풍에 ‘겨울폭풍 경보’ 내린 ‘이곳’ - 매일경제
- 벤츠·BMW만 사는 더러운 세상?…이 車 타면 ‘시선집중’, 디젤도 괜찮네 [카슐랭] - 매일경제
- 취업도 NO, 공무원 시험도 NO…곧 졸업인데 어떻게 하려고 - 매일경제
- [단독] 북한해커와 남한 IT기업이 한패라니…“이런 통일 바란 게 아닌데” - 매일경제
- 보험료율·소득대체율 ‘알맹이’ 빠진 연금개혁안…기초연금 40만원으로 - 매일경제
- 모두 안 된다고 할 때 이 회사가 괴물메모리 만드는 데 몰두했던 이유 [위클리반도체] - 매일경제
- 日 “이정후, 참을성 많은 메이저리그 팀 찾는다”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