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 차이' 주영대-장영진, 장애인AG 탁구 남자 복식 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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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의 세대 차이를 뛰어넘은 주영대(50·경남장애인체육회)와 장영진(30·서울시청)이 2022 항저우 장애인아시안게임 탁구 남자 복식 금메달을 일궜다.
주영대-장영진 조는 27일 중국 항저우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MD4 남자 복식 결승에서 태국 티나텟 나타우트-추에웡 티라유를 3-0(11-3 11-4 11-8)으로 꺾었다.
주영대-장영진은 3-2 신승을 거두고 결승에 진출했는데 듀스 접전이 펼쳐진 2게임을 16-14로 이겨 승기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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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뉴시스] 공동취재단 = 20년의 세대 차이를 뛰어넘은 주영대(50·경남장애인체육회)와 장영진(30·서울시청)이 2022 항저우 장애인아시안게임 탁구 남자 복식 금메달을 일궜다.
주영대-장영진 조는 27일 중국 항저우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MD4 남자 복식 결승에서 태국 티나텟 나타우트-추에웡 티라유를 3-0(11-3 11-4 11-8)으로 꺾었다.
2020 도쿄 패럴림픽 금메달리스트 주영대는 올해 7월 열린 타이중오픈에서도 단식·복식 모두 1위에 오르며 상승세를 탔다.
항저우에서도 지난 25일 TT1 남자 단식에서 한국 탁구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겼고, 이날 2관왕에 등극했다. 장영진은 장애인아시안게임 첫 금메달을 따냈다.
1973년생 주영대와 1993년생 장영진은 20세의 나이 차를 극복하고 환상의 호흡으로 아시아 정상에 올랐다.
실수를 주고받으며 시작된 1게임은 견고한 수비와 한 박자 빠른 공격을 앞세운 한국이 11-3으로 가볍게 이겼다. 2게임도 일방적이었다. 장영진이 침착하게 공을 받아내면서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고, 상대가 추격에 나서자 실수를 유도해 기세를 꺾었다.
초반 연속 3실점으로 위기를 맞은 3게임엔 장영진이 파상공세로 7-7 동점을 만들었다. 집중력을 발휘한 한국이 공세를 높였다. 태국 선수가 친 공이 네트에 걸려 매치 포인트 상황을 맞았고 마지막 점수까지 가져왔다.
장영진은 경기를 마치고 "국제 대회에서 붙어봤던 상대라 이길 수 있다는 마음으로 결승에 나섰다. 주영대 선수가 버텨주는 장점이 있어서 호흡이 잘 맞는다. 예상대로 경기가 잘 풀렸다"고 전했다.
주영대는 "무리하지 않고 공을 넘겨만 주면 장영진 선수가 마무리하는 전략으로 나섰는데 적중했다. 저는 경험을 통해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나가는 역할을 맡고 파트너가 힘과 속도에서 장점을 발휘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고 자평했다.
사실상의 결승전은 박진철(41·광주시청)-차수용(43·대구장애인체육회)과의 4강전이었다.
주영대-장영진은 3-2 신승을 거두고 결승에 진출했는데 듀스 접전이 펼쳐진 2게임을 16-14로 이겨 승기를 잡았다. 장영진은 "서로 잘 아는 상대를 만나 약점을 공략당했다. 힘든 경기였다"고 돌아봤다.
이들의 다음 목표는 2024년 파리 패럴림픽이다.
주영대는 "단식·복식 모두 금메달을 노리겠다"고 포부를 드러냈고, 장영진은 "이번 대회 단식에서 동메달을 땄는데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패럴림픽 복식 우승과 함께 단식 입상을 목표로 훈련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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