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대통령에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주민투표 요청…이번엔 꼭 추진”

황호영기자 2023. 10. 27.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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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7일 경북도청에서 열린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김동연 지사 SNS 캡처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7일 경북도청에서 열린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경기 북부 특별자치도 설치를 위한 주민 투표를 요청했다.

김 지사는 이날 자신의 SNS에 “(대통령에게) 특별자치도 설치의 필요성과 경기 북부 개발을 위한 비전을 설명했다”며 “지난 70년 동안 중복규제로 피해를 입은 북부에 대한 보상을 넘어 대한민국 성장을 견인할 북부의 역할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이어 “360만이 넘는 경기 북부가 도(道)가 되면 경기도와 서울에 이은 세 번째로 큰 광역지자체가 된다”며 “북부의 인적자원, 잘 보존된 생태자원을 활용하면 경기 북부 GRDP(지역내총생산)의 1.11%포인트, 대한민국 GDP의 0.31%포인트 상승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그동안 기득권 때문에 정치적 구호에 그쳤던 경기 북부 특별자치도를 이번에는 꼭 추진하겠다”며 “도민의 염원을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지사는 지난달 25일 경기 북부 특별자치도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고 다음 날인 26일 한덕수 국무총리, 고기동 행정안전부 차관을 정부서울청사에서 만나 ‘경기 북부 특별자치도 설치 특별법’ 제정을 위한 주민투표 실시를 공식 요청했다.

황호영기자 hozer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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