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강휴게소 공방…"사업 공고 전부터 자금 조달" "특혜 없어"
오늘(27일) 국정감사에서는 서울 양평고속도로 논란과 관련해 '남한강 휴게소' 특혜 의혹이 새롭게 제기됐습니다. 야당은 도로 종점 근처 휴게소 운영권이 한 민간업자에게 넘어간 과정이 석연치 않다며 문제 삼았는데,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야당 의원 간 설전도 벌어졌습니다.
김지성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 마지막 날, 민주당은 남한강 휴게소 사업자 선정 특혜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남한강 휴게소는 논란이 됐던 서울-양평고속도로의 바뀐 종점과 1km 떨어져 있습니다.
도로공사가 229억원을 들여 건물을 지었는데, 한 민간 업체가 전체 사업비 16%인 45억원만 투자하고 15년 운영권을 보장받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습니다.
민주당은 민간 업체가 입찰 공고도 나기 한 달 전 100억원대 투자를 유치했다며 사전에 휴게소 운영권 확보를 약속받은 게 아니냐고 주장했습니다.
[이소영/더불어민주당 의원 : 모집 공고도 나기 전에 어떻게 이렇게 과감하게 사채 조달했을까요. 아파트 살 때 청약 당첨되기도 전에 대출받는 경우가 있습니까.]
도로공사는 특혜는 없었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함진규/한국도로공사 사장 : 말씀을 이해할 수 없습니다. 저희들이 어떻게 특정 업체한테 무슨 이해관계가…]
양평고속도로 의혹을 둘러싸고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야당 간 날 선 공방도 이어졌습니다.
원 장관이 야당의 문제 제기를 과거 가수 타블로 관련 가짜뉴스를 퍼트렸던 온라인 커뮤니티에 빗댄 겁니다.
[원희룡/국토교통부 장관 : 계속 지엽적인 사항들에 대해서…이것은 '타진요'를 생각나게 합니다.]
[김민기/국회 국토교통위원장 : '타진요'가 무슨 뜻이에요?]
[원희룡/국토교통부 장관 : 찾아보십시오.]
[김민기/국회 국토교통위원장 : '찾아보세요' 이게 답변입니까. 오만하고 거만해요.]
[영상디자인 홍빛누리 김관후 허성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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