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모 7.5 지진' 대비 긴급구조종합훈련 시행
모지안 앵커>
크고 작은 지진으로 우리나라도 더 이상 지진의 안전지대가 아니란 걸 실감하는 요즘인데요.
만일 규모 7.5의 강진이 일어난다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역대 최대 규모로 펼쳐진 긴급구조 종합훈련 현장을, 김유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현장음>
(따르릉)
"네, 구조요원 상황실입니다."
"지진이 일어나서 건물이 무너졌어요."
김유리 기자>
연기가 피어오르고 건물 밖으로 사람들이 황급히 뛰어나옵니다.
2023년 국가단위 긴급구조종합훈련
(장소: 27일, 대전광역시 기초과학연구원 일원)
소방차들이 사이렌을 울리며 현장으로 진입하고,
현장음>
"건물 일부가 붕괴돼 있고 화재가 발생한 상황임."
소방대원들이 화재 진압에 나섭니다.
붕괴된 건물에서 부상자들을 구조한 후 중증도를 분류해 응급처치가 이뤄지고,
현장음>
"재난 상황 파악."
드론을 날려 재난 상황을 파악하고 구조자를 탐색합니다.
하늘을 나는 구급차, '닥터헬기'도 중증환자 이송을 돕습니다.
재난안전통신망이 두절되자 행정안전부의 이동기지국을 투입, 통신을 재빨리 복구합니다.
이어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하고 인근 시·도의 소방력 등을 동원해 국가단위로 재난에 대응합니다.
김유리 기자 dbqls7@korea.kr
"이 훈련들은 규모 7.5 지진으로 인해 화재와 붕괴,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을 때를 가정한 건데요. 역대 최대 규모로 이뤄졌습니다."
지난 2월, 튀르키예 대지진으로 수많은 사상자가 나왔을 뿐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크고 작은 규모의 지진이 잇따르면서 지진 대응역량이 더욱 중요해진 상황.
인터뷰> 정연주 / 대전서부소방서 현장대응단 소방위
"더 이상 대한민국이 지진에서 안전한 국가가 아니라는 개념을 인식시켜 주는 대국민 메시지의 형태가 저희의 목표인 것 같습니다."
훈련에 참여한 대원들은 여러 상황을 가정한 훈련을 통해 재난 대응 능력 향상에 도움이 됐다고 전했습니다.
인터뷰> 윤 희 / 대전소방본부 화재대응조사과 소방경
"지진에 대비해서 많은 종류의 재난 대응 훈련을 해봤는데요. 그로 인해서 실제 재난이 발생하더라도 소방과 민관군 모두가 합동해서 잘 대응해 나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훈련에는 소방청을 비롯해 행정안전부, 육군본부 등 54개 기관 1천4백여 명이 참여했으며, 헬기 7대와 190여 대의 장비가 투입됐습니다.
(영상취재: 강걸원, 송기수 / 영상편집: 신민정)
KTV 김유리입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K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