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 넘지 말라고 했지”…공격 받은 미국, 친이란 군시설에 반격
親이란 군사시설에 미사일로 반격
사망자수 신빙성 논란에
하마스 7000명 명단 공개
미국방부는 27일(현지시간) 새벽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와 연계된 시리아 동부 지역 시설 2곳을 공습했다고 타임즈, 로이터통신 등이 전했다. 미군은 새벽 4시30분께 F-16 전투기를 출동시켜 친이란 군세력의 탄약고와 무기저장고를 타격했다.
이달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테러 이후 중동에 위치한 미군기지는 친이란세력으로부터 12차례에 걸쳐 자폭드론과 로켓공격을 받았으며, 20여명의 군인이 부상을 당하고 민간 직원 1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란을 행해 미군에 대항한다면 “우리도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이날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성명을 통해 “이번 정밀한 자위 차원의 공격은 이란 지원을 받는 무장 단체들의 이라크와 시리아 주둔 미군에 대한 일련의 공격, 그리고 대부분 성공하지 못한 공격에 대응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미군에 대한 이란 대리세력의 공격이 계속된다면 우리 국민을 보호하는 데 필요한 추가 조처를 하는 데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에 진행 중인 분쟁과는 독립적이고 서로 구분된 것이며, 이스라엘-하마스 분쟁에 대한 우리의 접근 방식은 변화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미군은 테러세력은 이슬람국가(IS) 방어차원에서 이라크와 시리아에 각각 2500명과 900명을 주둔시키고 있다.
한편, 가자지구 보건부는 26일(현지시간) 이번 전쟁의 팔레스타인 희생자 약 7000명을 명단을 공개했다. 총 7028명이 사망했고, 이중 6747명의 이름과 성별 등이 공개됐다. 나머지 281명의 신원은 확인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하마스는 성명을 통해 “우리는 이스라엘 점령군이 우리 국민을 상대로 자행한 대량 학살에 대한 진실이 알려지도록 이름 등 자세한 내용을 전 세계에 발표하기로 했다”며 “미국이 뻔뻔하게도 발표된 수치를 의심했다”고 비난했다.
전날 바이든 대통령은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팔레스타인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죽었는지 진실을 말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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