럼피스킨병 누적 확진 50건 넘어···방역당국 총력 대응
최대환 앵커>
전국에서 소 럼피스킨병 확진 사례가 지금까지 모두 쉰 건을 넘었습니다.
방역당국은 긴급 백신 접종과 사육 농가 주변에 대한 집중적인 소독 등 총력 대응에 나서는 한편, 의심 증상이 나타날 땐 즉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윤현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윤현석 기자>
럼피스킨병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오늘(27일) 오후 2시 기준 국내 소 럼피스킨병 확진 사례는 모두 51건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미 살처분했거나 살처분이 예정된 소는 모두 3천759마리입니다.
지난 20일 충남 서산에서 첫 사례가 보고된 이후 경기와 강원, 충북 등 전국 곳곳으로 빠른 확산세를 보이는 상황.
방역당국은 총력 대응에 나섰습니다.
먼저 사전비축 중인 백신 물량을 활용해 럼피스킨병 발생 농장 인근 소 사육 농장에 백신접종을 진행했습니다.
백신접종 대상 35만 마리 중 83.2%에 해당하는 29만2천 마리에 대해 접종을 완료했습니다.
방역당국은 400만 마리 분의 백신을 이달 말까지 도입해 발생 시군 등 위험지역부터 백신접종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녹취> 한 훈 /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각 지자체는 백신이 국내로 도착하는 즉시 현장에서 백신접종이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백신접종반 편성 등 접종계획을 철저히 수립하고 조속히 접종을 완료해주시길 바랍니다."
백신접종과 함께 소독과 방제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럼피스킨병의 주요 전파요인인 모기와 파리 등 흡혈 곤충의 방제를 위해 농협과 축협, 시군 보건소와 함께 농가 주변 집중소독과 방제 작업에 돌입했습니다.
또 원거리 전파요인이 될 수 있는 도축장과 축산차량 등에 대한 세척과 소독도 강화했습니다.
한편 방역당국은 농협과 생산자 단체를 통해 소 사육 농가가 농장 내 매개곤충 방제를 직접 실시하도록 홍보와 지도에 나섰습니다.
또 사육 농가에게 소 전신에 혹 덩어리가 생기거나 고열, 유량 감소 등 럼피스킨병 의심 증상을 확인하는 즉시 가축방역기관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백영석 / 영상편집: 신민정)
KTV 윤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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