핼러윈 대규모 인파 예상···위험지역 특별관리
최대환 앵커>
핼러윈 행사가 열리는 이번 주말, 이태원을 비롯해 홍대와 명동 등에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보이는데요.
정부와 지자체는 인파관리 시스템을 도입해 위험 지역을 특별 관리하는 등 사고 예방에 나섰습니다.
보도에 조태영 기자입니다.
조태영 기자>
핼러윈 행사가 열리는 이번 주말, 대규모 인파가 서울과 대구에 모일 전망입니다.
소방청에 따르면 홍대 관광특구에 약 4만 명이 모일 것으로 예상되고, 중구 명동 3만여 명, 종로구 익선동 1만여 명, 왕십리역 2만3천여 명, 건대입구역 2만8천여 명, 대구 동성로에 2만여 명이 운집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참사가 일어났던 이태원 역시 지난해 모였던 10만 명 규모까진 아니더라도 대규모 인파가 몰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정부는 강화된 안전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녹취> 한덕수 국무총리
"주최자 없는 행사도 지자체에서 안전하게 관리하도록 책임을 강화하였고, 이동통신과 교통정보를 기반으로 위험을 신속히 감시 전파하는 현장 인파관리시스템도 이번 주 30곳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전국 100곳에 적용할 예정입니다."
27일부터는 현장 인파관리시스템이 대도시 30여 곳에 우선 도입됩니다.
이를 통해 축제 기간 인파 밀집 정도를 그래픽 형태의 히트맵으로 볼 수 있어 현장 인구를 쉽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또 상황에 따라 위험경보가 울려 관계기관에 빠른 상황 전파가 가능해졌습니다.
이태원, 홍대, 강남역 등 고밀도 위험 골목길 16곳에도 1천여 명의 경찰 인력을 투입하는 등 특별 관리에 나섭니다.
인파 분산, 장애물 관리, 범죄 예방 등의 활동과 함께 밀집도에 따라 경계등급을 3단계로 나눠 대처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중앙119구조본부와 관할 소방서의 구급 차량이 동원되고, 사고 발생 시 중앙긴급구조통제단이 운영됩니다.
지역별로도 사고 예방에 힘씁니다.
서울 중구는 인파 사고 예방단을 구성해 밀집지역 현장 점검에 나섰고, 마포구의 경우 홍대입구역 9번 출입구는 출구 전용, 8번 출입구는 입구 전용으로 운영합니다.
행정안전부는 압사 사고 예방을 위해 앞사람과의 안전간격을 유지하고, 보행 중 스마트폰 대신 전방을 주시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팔짱을 끼거나 가방과 옷 등을 활용해 흉부를 보호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전했습니다.
녹취> 이영주 / 서울시립대학교 소방방재학과 교수
"(깔림의) 위험성을 피하기 위해 몸을 작은 자세로 웅크려서 보호한다든지, (액세서리가) 나를 찌르는 흉기로 변할 수 있기에 과도한 액세서리는 가급적 하지 않는 게 좋겠고요."
운동화처럼 편하고 발을 고정할 수 있는 신발을 신는 것도 안전 수칙의 하나라고 강조했습니다.
(영상제공: 안전한TV / 영상편집: 최은석 / 영상그래픽: 김민지)
KTV 조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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