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X, 1년간 200% 상승한 불건전 종목 시장경보제로 잡는다

정인덕 기자 2023. 10. 27.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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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KRX)는 투자경고 종목의 신규 유형을 도입해 장기간 주가를 상승시키는 신종 불공정 거래에 대응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현재 시장경보 제도가 15일 이내로만 작동했다면 이제는 장기간으로 주가가 상승한 종목도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하겠다는 의지다.

KRX 관계자는 "이번 신규 유형은 장기간에 걸쳐 주가를 상향 시키는 신종 불공정 거래 유형에 대한 대응 조처다. 향후에도 시장 동향을 예의주시 하면서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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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KRX)는 투자경고 종목의 신규 유형을 도입해 장기간 주가를 상승시키는 신종 불공정 거래에 대응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이는 지난 9월 KRX가 발표한 ‘자본시장 불공정거래 감시체계 고도화를 위한 종합 개선방안’의 후속조처다.

한국거래소(KRX) 본사가 자리한 남구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국제신문 DB


시장경보제도는 상장 종목에 대한 투자위험을 사전에 고지하고자 만들어졌다. 투자주의→투자경고→투자위험 3단계로 나뉜다. 투자경고나 투자위험 종목으로 지정되면 매매 거래가 정지될 수 있다. 위탁증거금 100% 회수와 신용거래 제한 등 추가 조치도 취해질 수 있다.

초장기 불건전은 투자경고 종목의 신규 유형이다. 지정요건은 ▷최근 1년 간 주가 상승률이 200% 이상이고 ▷당일 주가가 최근 15일 중 최고가면서 ▷최근 15일 중 상위 10개 계좌의 시세 영향력을 고려한 매수 관여율이 일정 수준 이상인 경우 등이다. 다만 코넥스 상장 종목이거나 신규 상장이 1년이 채 되지 않은 종목 최근 30 영업일 이내에 같은 요건으로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된 종목 중 하나에 해당한 경우는 제외된다.

그간 KRX는 투자경고 종목 지정 유형을 ▷초단기(3일간 100% 상승) ▷단기(5일간 60% 상승) ▷단기 불건전(5일간 45% 상승+불건전요건) ▷장기(15일간 100% 상승) ▷장기 불건전(15일간 75% 상승+불건전 요건) 등으로 나눠왔다. 현재 시장경보 제도가 15일 이내로만 작동했다면 이제는 장기간으로 주가가 상승한 종목도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하겠다는 의지다.

KRX가 이 유형을 신규 도입하는 이유는 최근 장기간에 걸친 주가 상승으로 감시망을 회피하는 신종사례가 발생해 논란이 됐기 때문이다. 최근 주가조작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라덕연 일당은 2~3년에 걸쳐 여러 종목의 주가를 상승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KRX 관계자는 “이번 신규 유형은 장기간에 걸쳐 주가를 상향 시키는 신종 불공정 거래 유형에 대한 대응 조처다. 향후에도 시장 동향을 예의주시 하면서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KRX는 이날부터 20일 동안 시장 참여자 대상 의견 수렴을 거쳐 규정을 개정할 예정이다. 전산 개발을 완료한 후 올해 안에 초장기 불건전 유형을 도입해 시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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