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8강-2패 가른 '그 남자의 계산법'

이솔 기자 2023. 10. 27.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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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분, 승부처에서 LNG는 치밀했고, KT는 그런 상대를 예측하지  못했다.

27일 오후 4시, 서울 KBS아레나에서 펼쳐진 2023 리그오브레전드 월드챔피언십 스위스 스테이지 4라운드 경기에서는 KT 롤스터(KT)가 리닝 게이밍 이스포츠(LNG)에게 패배, 세트스코어 1-2로 경기를 패했다.

KT는 들이치는 상대를 맞이해 결사항전했으나, 결국 전원이 처치당하며 LNG의 진격을 막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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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이솔 기자, LNG 정글러 타잔 이승용

(MHN스포츠 이솔 기자) 20분, 승부처에서 LNG는 치밀했고, KT는 그런 상대를 예측하지  못했다.

27일 오후 4시, 서울 KBS아레나에서 펼쳐진 2023 리그오브레전드 월드챔피언십 스위스 스테이지 4라운드 경기에서는 KT 롤스터(KT)가 리닝 게이밍 이스포츠(LNG)에게 패배, 세트스코어 1-2로 경기를 패했다.

-밴픽

블루사이드의 LNG는 지카(레넥톤)-타잔(오공)-스카웃(오리아나)-갈라(카이사)-항(라칸)을 선택, 럼블-니코-제리-뽀삐-잭스를 금지했다.

KT는 기인(오른)-커즈(바이)-비디디(아지르)-에이밍(아펠리오스)-리헨즈(알리스타)를 선택, 마오카이-자야-레나타-사일러스-자르반을 금지했다.

오른이라는 후반 밸류의 끝판왕을 꺼내든 KT. 반면 레넥톤이라는 카드를 꺼내든 LNG. 필시 탑 라인에서 교전을 펼쳐야 하는 조합이었다.

그러나 단 한 번의 교전, 20분 바론싸움에서 경기가 완벽히 갈렸다.

-플레이

경기에서는 5분 퍼스트블러드가 발생했다. KT의 흐름이었다.

리헨즈가 상대 항(라칸)의 이동을 예측한 듯, 점멸을 활용한 분쇄(Q) 활용으로 항을 제압하고 퍼스트블러드를 만들어냈다. 드래곤도 위태위태했지만 KT에게 향했다.

잠잠하던 12분, 바텀라인에서 에이밍의 슈퍼플레이가 발생했다. 상대 갈라(카이사)를 상대로 전진 돌풍을 활용한 에이밍. 월광포화마저 활용하며 상대를 타워 뒷편으로 밀어넣었다. 그 빈사상태의 갈라를 갑작스럽게 등장한 커즈(바이)가 쓰러트리며 또 한번 KT가 득점했다.

14분 미드라인 교전에서는 스카웃-커즈가 교환된 2-2/3-3 교전이 용 앞에서 발생했다. 그러나 15분 후속 용 교전에서는 타잔(오공)의 적절한 분신 활용으로 용을 스틸한 LNG가 커즈(바이)와 비디디(아지르)를 모두 쓰러트리며 킬 스코어를 3-3으로 맞췄다.

18분 바텀라인에서도 기인(오른)이, 미드라인 에서는 리헨즈와 부활한 기인(오른)이 또 한번 쓰러지며 순식간에 킬 스코어가 LNG 더블스코어로 기울었다.

20분 경기가 사실상 결정됐다. 후반을 도모해야 하는 KT의 조합이 바론버스트가 느린 반면, 퍼센트 데미지를 보유한 LNG는 바론 버스트가 비교적 빠른 것이 주효했다.

KT가 용 싸움을 시도한 상황에서 바론으로 회전한 LNG가 바론을 획득했으며, 이후 교전에서 에이밍(아펠리오스)를 제외한 4인을 쓰러트린 LNG가 교전 압승을 거뒀다.

KT는 들이치는 상대를 맞이해 결사항전했으나, 결국 전원이 처치당하며 LNG의 진격을 막지 못했다. LNG는 이번 경기를 승리하며 JDG-젠지에 이은 8강 진출 팀으로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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