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수목원 예산도 줄줄이 칼질.. "앞날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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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내년도 예산 삭감으로 우려가 큰 새만금 신항만 공사 현장 모습 전해드렸는데요, 신항 외에도 고속도로와 수목원 등 이미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 공사가 한창인 다른 사업도 예산 삭감의 직격탄을 맞게 생겼습니다.
[최재용 / 전라북도 새만금해양수산국장]"여기서 멈추거나 진행 속도를 늦추게 되면 국가가 추가로 부담해야 될 예산은 한정 없이 더 늘어나게 됩니다. 예산 낭비의 어떤 사례로.."국책사업 현장의 다급한 목소리를 오히려 사업주체인 정부가 외면하는 것은 아닌지, 속도감 있는 새만금 개발을 약속했던 윤석열 정부의 말과 다른 행보에 도민들의 의구심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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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년도 예산 삭감으로 우려가 큰 새만금 신항만 공사 현장 모습 전해드렸는데요,
신항 외에도 고속도로와 수목원 등 이미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 공사가 한창인 다른 사업도 예산 삭감의 직격탄을 맞게 생겼습니다.
닻을 올린 사업 예산이 줄줄이 칼질당하면서 가시권에 들어온 사업의 앞날마저도 불투명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강동엽 기자입니다.
◀리포트▶
기다랗게 성토작업이 이뤄진 공사장 곳곳에서 콘크리트 타설과 중장비 작업이 한창입니다.
오는 2025년 완공을 목표로 한 새만금 전주 간 고속도로 공사 현장입니다.
8개로 나눠진 공사 구간에서 터널과 교량 등이 각각 완공을 알리며 도로의 모습을 갖춰가고 있습니다.
새만금 동서도로에서 김제, 전주, 완주로 이어지는 55.1킬로미터 구간의 공정률은 현재 63%,
그동안 순조롭게 사업이 진행됐지만 앞날은 불확실합니다.
당초 정부가 내년에 1,100여억 원을 투자하면 도로공사가 2,500억 원을 부담해 총 3천억 원이 넘는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요구안보다 예산이 850여억 원이나 깎이면서 사업주체인 도로공사도 난감한 처지에 놓인 겁니다.
[김수흥 / 국회의원 (지난 12일 국회 국토위 국감)]
"(내년에) 3,691억 원 반영 예정이었습니다. 내년도에 정상적으로 (공사) 추진할 수 있습니까?"
[함진규 / 도로공사 사장]
"이대로 가면 좀 차질이 있죠."
국내 유일 해안형 수목원으로, 151ha 규모의 너른 부지에 조성 중인 국립 새만금 수목원,
지난 5월 기공식을 가진데 이어 내년 핵심 기반시설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었지만, 역시 70% 예산 삭감을 피하지 못하면서 당혹스럽기는 마찬가지입니다.
30%까지 내다보던 내년 공정률은 이러다간 10%대에 머물게 생겼습니다.
시설이 포화되면서 어민들의 절박한 요구로 추진된 가력 선착장 확장도, 농생명용지 조성도, 새만금 내부개발 역시도 칼질을 당하면서 추진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최재용 / 전라북도 새만금해양수산국장]
"여기서 멈추거나 진행 속도를 늦추게 되면 국가가 추가로 부담해야 될 예산은 한정 없이 더 늘어나게 됩니다. 예산 낭비의 어떤 사례로.."
국책사업 현장의 다급한 목소리를 오히려 사업주체인 정부가 외면하는 것은 아닌지,
속도감 있는 새만금 개발을 약속했던 윤석열 정부의 말과 다른 행보에 도민들의 의구심은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강동엽입니다.
영상취재: 김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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