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만의 리그서 펄펄…임희정 제주 바람 뚫고 4언더
첫날 중하위권으로 밀려
10번홀로 나섰지만 선전
56계단 상승한 공동 2위
시즌 첫승·통산 6승 노려
임희정은 27일 제주 서귀포의 핀크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쳤다. 중간합계 4언더파 140타를 적어낸 임희정은 전날 공동 58위에서 56계단 상승한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단독 선두 이채은과는 1타 차다.
이번 대회 둘째날 임희정은 첫날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그는 보기를 단 1개로 막고 버디 5개를 낚아채며 4타를 줄였다. 이날 경기를 시작할 때만 해도 임희정은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프로골퍼들 사이에서 그들만의 리그로 불리는 10번홀에서 첫 티샷을 날렸기 때문이다. 관중이 거의 없어 연습 라운드를 치는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는 10번홀에서의 출발은 선수들이 피하고 싶어하는 것 중 하나다.
그러나 오전 8시 20분 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건 임희정에게 도움이 됐다. 상대적으로 바람이 약하게 부는 이른 시간에 많은 홀을 소화해서다. 이날 플레이 중 최고의 장면은 6번홀에서 나왔다. 임희정은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리지 못하며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임희정은 세 번째 샷을 그대로 집어넣어 4언더파를 완성했다.
지난주 상상인·한국경제TV 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올 시즌 초반 좋지 않던 분위기를 바꾼 임희정은 이번 대회에서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공동 2위로 올라선 임희정은 이번 대회에서 올 시즌 첫 우승이자 KLPGA 투어 통산 6승에 도전한다.
첫날 선두권에 자리했던 이승연과 이예원 등은 핀크스 골프클럽에 분 강풍에 고전했다. 첫날 8언더파를 몰아치며 공동 선두로 이번 대회를 시작했던 이승연은 둘째날 9오버파 81타로 부진했다. 이예원도 5오버파 77타를 적어내며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가장 아쉬움이 남는 건 5번홀이다. 그는 5타를 잃는 퀸튜플보기를 범하며 중간합계 1오버파 145타 공동 19위로 2라운드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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