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호 혁신안은 '이준석 등 징계해제'‥이준석 "권력 횡포 지적하라"
[뉴스데스크]
◀ 앵커 ▶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1호 안건'으로 이준석 전 대표와 홍준표 대구시장, 김재원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를 푸는 걸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당내 통합을 위한 대사면'이라고 자평했는데, 당사자들은 물론 당내에서도 부적절하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손하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1호 안건으로 '당내 통합을 위한 대사면'을 꺼내들었습니다.
이준석 전 대표와 홍준표 대구시장, 김재원 최고위원의 윤리위 징계 해제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김경진/국민의힘 혁신위원] "'당원들의 입장에서 보면 당내 대화합이 제일 중요하다'라고 생각하시는 위원님들의 생각이 제일 많았고요. 대탕평, 대통합 이게 어떻게 보면 위원님들의 전체적인 의견인데…"
이준석 전 대표는 성비위 의혹 무마 혐의와 이른바 '양두구육' 등 당에 모욕적 발언을 했다는 이유로 1년 6개월 동안 당원권이 정지됐습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수해골프로 10개월 동안, 김재원 최고위원은 5.18 망언과 전광훈 목사 우파 통일 등 발언으로 1년 동안 당원권이 정지됐습니다.
인요한 위원장은 이준석 전 대표는 물론 유승민 전 의원도 만나겠다며,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온 '비윤계'를 끌어안으려는 모양샙니다.
하지만 당사자들의 반응은 회의적입니다.
이준석 전 대표는 권력의 횡포를 지적하는 좀 더 근본적인 걸 하라고 촉구하면서 당권 장악하려고 했던 무리한 일들에 대해 반성하도록 하는 게 혁신위의 일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홍준표 대구시장도 "사면은 바라지 않는다. 총선 출마할 사람들에 끼워서 그런 장난을 치지 마라"고 받아쳤습니다.
윤리위 관계자도 "윤리위는 정무적인 득실을 떠나 판단하고, 당헌당규에 따라서만 결정한다"며 "독립기구인 윤리위의 숙고 결과를 존중해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당정관계 개선이나 쓴소리는 담기지 않은 혁신위 1호 안건에 대해 당 지도부는 긍정적으로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손하늘입니다.
영상취재 : 김동세 / 영상편집 : 신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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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하늘 기자(sonar@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37893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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