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학폭 허위주장 공방’ 현주엽 고소인 조사

농구선수 출신 방송인 현주엽 씨가 '학폭 공방' 사건의 고소인 조사를 받기 위해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이준동 부장검사)는 오늘(27일) 현 씨를 변호사 이모 씨에 대한 고소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이 씨는 학교폭력 관련 주장으로 현 씨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된 A 씨의 변호인입니다.

앞서 A 씨는 2021년 3월 온라인 커뮤니티에 "현 씨가 과거 학교 후배들에게 폭력을 행사했다"는 취지의 글을 올렸습니다.

그러나 검찰은 A 씨가 합의금을 받기 위해 허위 주장을 했다고 의심하고 올해 8월 A 씨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그러자 A 씨의 변호인이던 이 씨가 이에 반박하면서 다시 고소전이 이어졌습니다.

당시 이 씨는 "학교폭력 피해자가 현 씨에게 매수돼 수사기관에 '폭행 피해 사실이 없다'고 허위 진술한 것"이라는 취지로 주장했습니다.

현 씨는 이 씨가 허위사실을 폭로하고 관련 사건의 고소 취소를 강요했다며 강요미수·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검찰은 이 씨에 대해서는 혐의가 없다고 보고 불기소 결정을 내렸지만, 현 씨는 처분에 불복해 항고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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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인성 기자 (isbaek@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