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잘하는 건 인정하지만..."케인 있었으면 더 나았을 걸"

한유철 기자 2023. 10. 27.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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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탈 팰리스 감독 로이 호지슨은 해리 케인이 토트넘 훗스퍼에 남았다면, 더 좋았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영국 매체 '팀 토크'에 따르면, 그는 "케인이 없어도 토트넘의 경기력은 꽤 괜찮다. 하지만 그가 있었다면 더 좋았을 것이라 생각한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자신의 철학을 선수들로 하여금 그대로 플레이하게 했다. 케인은 충분히 그것을 받아들였을 것이다. 그는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완벽하게 적응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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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크리스탈 팰리스 감독 로이 호지슨은 해리 케인이 토트넘 훗스퍼에 남았다면, 더 좋았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번 시즌,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PL) 내 가장 핫한 팀으로 떠올랐다. 개막 전까지만 하더라도 리그 4위 안에만 들면 '성공'이라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큰 기대를 받지 못했지만, 현재 그들의 리그 순위는 1위다. 리그 9경기에서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가는 등 매 경기 유의미한 결과를 만들었고 아스널, 리버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강호들을 상대로도 물러서지 않으며 팬들을 열광케 했다.


토트넘이 기대를 받지 못한 것 중 가장 큰 이유는 '에이스' 케인의 부재였다. 10년 동안 토트넘의 공격을 이끈 케인은 지난여름 '우승'에 대한 야망을 실현하기 위해 토트넘을 떠나 바이에른 뮌헨 이적을 택했다. 다니엘 레비 회장은 뮌헨의 제안을 여러 차례 거절했지만, 뮌헨의 끈질긴 구애에 두손 두발 다 들었다. 지난 시즌, 토트넘이 부진을 이어가는 상황 속에서도 케인만이 유일한 '희망'이었기에 팬들은 그의 이탈에 큰 충격을 받았다.


심지어 케인이 빠진 자리를 제대로 메우지도 않았다. 제임스 메디슨, 미키 반 더 벤, 굴리엘모 비카리오, 마노르 솔로몬, 브레넌 존슨 등을 영입하긴 했지만 확실한 'No.9'의 합류는 없었다. 알레호 벨리스는 너무 어렸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히샬리송을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활용하겠다고 밝혔지만 그는 지난 시즌부터 이어온 부진을 떨쳐내지 못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모든 시련을 극복했다. 히샬리송 대신 '톱'으로 변신한 손흥민은 절정의 골 감각을 자랑하며 케인의 빈자리를 완전히 메웠다. '신입생' 메디슨은 토트넘의 에이스로 등극했으며 비카리오와 반 더 벤은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삼각 편대를 구축해 토트넘의 수비를 안정화시켰다.


케인이 없음에도 좋은 경기력. 그럼에도 호지슨 감독은 케인의 부재를 다소 아쉬워했다. 영국 매체 '팀 토크'에 따르면, 그는 "케인이 없어도 토트넘의 경기력은 꽤 괜찮다. 하지만 그가 있었다면 더 좋았을 것이라 생각한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자신의 철학을 선수들로 하여금 그대로 플레이하게 했다. 케인은 충분히 그것을 받아들였을 것이다. 그는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완벽하게 적응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토트넘을 떠난 케인 역시 여전히 뛰어난 기량을 자랑하고 있다. 리그 개막전부터 꾸준히 뮌헨의 최전방을 이끌고 있으며 리그에서 9골 4어시스트를 올리며 세루 기라시(14골)에 이어 득점 랭킹 2위에 올라 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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