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 "하마스, 기습공격에 북한산 무기도 사용"
[앵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지난 7일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하면서 사용한 무기 중에는 북한산도 포함돼 있다고 이스라엘군이 밝혔습니다.
북한은 최근 관련 의혹이 제기되자 "낭설"이라며 반발해왔었는데요.
이준삼 기자입니다.
[기자]
하마스 무장대원들이 지난 7일 이스라엘 접경 마을들을 기습할 당시 사용한 무기들입니다.
지뢰부터 휴대용 대전차 유탄발사기(RPGs), 수제작 드론 등이 포함돼 있습니다.
<이스라엘 육군 폭발물 담당관(소령)> "여기 전시한 건 그들(하마스)이 가져온 무기의 1%에 불과합니다…그들은 급조폭발물(IEDS)을 비롯해 로켓, 휴대용 대전차유탄발사기, 지뢰 등을 사용했습니다."
특히 익명을 요구한 이스라엘군 당국자는 "하마스가 기습공격 과정에서 사용한 무기의 10%는 북한산"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우리 군 당국 역시 하마스 관련 무장단체의 것으로 보이는 북한제 122밀리 방사포탄이 최근 이스라엘 인근 국경 지역에서 발견됐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북한은 하마스에 대한 무기제공 의혹에 "근거없는 자작 낭설"이라고 반발해오고 있습니다.
미 백악관이 최근 북한이 러시아에 컨테이너 1천개 이상 분량의 장비와 탄약을 제공한 정황을 있다고 밝힌 이후, 이를 뒷받침하는 추가 동향들도 잇따라 포착되고 있습니다.
영국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쓰일 가능성이 큰 북한 군수품이 러시아 서부에 있는 탄약고에 도착한 것이 "거의 확실하다"고 밝혔습니다.
영국 군당국은 북한이 지금과 같은 군사 물자 수송 규모와 속도를 유지한다면 이란 등과 함께 러시아의 가장 중요한 무기공급국이 될 거라고 우려했습니다.
연합뉴스 이준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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