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운용, 중국 본토 ETF 시장 진출… “국내 운용사 중 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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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자산운용이 중국 본토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 진출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ETF가 중국 본토 시장에 진출할 수 있던 데에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일찍이 홍콩 시장에 진출하며 글로벌 운용사로서의 입지를 굳힌 덕분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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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자산운용이 중국 본토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 진출한다.
미래에셋운용은 자회사인 글로벌 엑스 홍콩(Global X Hong Kong)이 내달 6일부터 중국 상하이·선전 거래소에서 ‘Global X Hang Seng TECH ETF’의 거래를 시작한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중국 현지 투자자들은 본토 거래소를 통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ETF를 거래할 수 있게 됐다. 미래에셋운용 관계자는 “중국 본토 ETF 시장에 진출한 자산운용사는 미래에셋운용이 최초”라고 설명했다.
‘Global X Hang Seng TECH ETF’는 항셍테크 지수를 추종하는 ETF로,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정보기술(IT) 기업 등 중국 신성장 산업을 대표하는 혁신기업 30종목을 편입한다. 글로벌 엑스(Global X)는 2018년 미래에셋그룹이 인수한 미국 ETF 전문 운용사다.
앞서 2022년 7월부터 중국 본토와 홍콩 증권거래소 간 ETF 교차 거래가 가능해지면서, 양 거래소는 일정 자격 기준을 갖춘 ETF에 대한 심사를 통해 교차 거래 가능한 ETF를 선정해 왔다. 중국 본토 거래소에 등록하기 위해서는 ▲상장일 기준 6개월 경과 ▲최근 6개월 기준 일평균 AUM 1.7bn HKD(약 원화 3,000억원) 이상 유지 ▲홍콩 주식에 투자 등 조건을 모두 만족해야 했다. 이에 그동안 중국 본토에서 거래할 수 있는 홍콩 상장 ETF는 6종에 불과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ETF가 중국 본토 시장에 진출할 수 있던 데에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일찍이 홍콩 시장에 진출하며 글로벌 운용사로서의 입지를 굳힌 덕분으로 풀이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국내 운용사로는 최초로 지난 2003년 홍콩에 진출했다. 중국 ETF시장은 9월 말 기준 한화 약 360조원 규모로, 일본에 이어 아시아에서 2번째로 큰 규모다.
김영환 미래에셋자산운용 사장은 “글로벌 자산운용사로서 혁신적인 투자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 한국 자산운용사 최초로 중국 본토 ETF 시장에 진출할 수 있었던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글로벌 ETF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상품들을 현지 투자자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상품 라인업을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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