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신→질척... 다시 돌아오겠다는 루카쿠 필사적으로 막은 인터밀란 선수들
[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로멜루 루카쿠를 인터밀란 선수들이 끝까지 막았다.
이탈리아 매체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27일(한국 시각) “루카쿠는 인테르의 연락을 무시하고 잠적했다가 다시 마음을 바꿔 연락했지만 인테르 선수들이 막았다”라고 보도했다.
루카쿠는 2021/22 시즌 동안 첼시에서 프리미어리그 8골에 그쳤고, 스카이 이탈리아와의 인터뷰에서 "행복하지 않다"고 인정하며 인터밀란으로 복귀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 클럽과 팬들의 마음을 상하게 했다.
루카쿠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선수였다. 그는 지난 시즌 인터밀란으로 임대를 갔으며 첼시(잉글랜드)로 복귀하지 않고 완전 이적을 하길 원했다. 첼시는 루카쿠와 관계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빨리 보내고 싶어 했다. 이에 사우디 프로리그가 루카쿠에게 제안 했지만 유럽에서 도전하고 싶었던 그는 제안을 거절했다.
인터밀란으로 굳혀질 것 같은 루카쿠는 충격적인 행동을 했다. 인터밀란과 협상하는 동시에 유벤투스(이탈리아)와도 접촉했다.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위해서 경쟁을 하는 양 팀이기에 루카쿠의 행동은 인터밀란에게는 큰 배신이었다. 이 사실 직후 인터밀란은 루카쿠의 영입에서 발을 뗐다.
여기에는 동료와의 불화도 커졌다. 지난 7월 22일(한국 시각) 이탈리아 매체 ‘가제타’는 "주장인 라우타로를 포함하여 모두가 루카쿠의 행동에 실망했다. 그중에는 지속적으로 연락했던 선수들도 있으나, 루카쿠는 이들의 연락을 모두 무시했다. 루카쿠와 그의 동료들이 돌아갈 수 없는 길을 걸었다"고 보도했다.
이에 유벤투스는 첼시와 블라호비치-루카쿠 트레이드라는 방법을 제시했다. 첼시는 루카쿠에다가 2500만 유로(한화 약 361억 원)를 더 주는 방법을 제시했지만 유벤투스가 4000만 유로(약 579억 원)를 요구하는 바람에 이 거래는 깨지고 말았다.
이제 로마가 참전했다. 그는 8월 31일(한국 시각) 로마와 1년 임대 계약을 했으며 주급을 대폭 삭감했다.
이제 ‘가제타’는 루카쿠가 왜 인터밀란과 깨졌는지 밝혔다. ‘가제타’에 따르면 가장 먼저 인테르 디렉터들과 루카쿠는 완전 이적 협상을 위해 접촉했고, 루카쿠는 자신이 여름 동안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 있다며 훈련 영상을 보냈다.
하지만 동시에 관계자들은 루카쿠가 작년만큼 인테르행에 열정적인 것 같지 않다고 느꼈다. 가장 큰 힌트는 루카쿠가 인테르 동료인 디마르코의 결혼식에 불참한 것이었다. 두 선수는 경기장 밖에서도 친분을 유지해 왔었고, 디마르코의 결혼식장은 모든 인테르 선수들의 만남의 장이었다.
인테르는 협상 상대인 첼시에게서 루카쿠가 다른 구단들과도 기꺼이 협상할 의지를 갖고 있다는 사실을 전달받았다. 첼시와 인테르는 완전 이적을 위해 협상했고 합의까지 했다. 하지만 인테르는 첼시와의 협상이 긍정적으로 진행되고 있음에도, 어떠한 반응을 보이지 않는 루카쿠를 의심하기 시작했다.
마침내 인테르는 첼시와 합의했음에도 연락이 되지 않는 루카쿠에게 혼란에 빠졌다. 모든 인테르 선수들도 루카쿠와 연락하기 위해 움직였지만 누구도 루카쿠의 답을 들을 수 없었다.
그리고 루카쿠가 사실 유벤투스와 AC밀란과도 협상을 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인테르가 알게 됐다. 가제타에 따르면 인테르 디렉터들은 후에 선수단을 모아놓고 루카쿠와 화해할 수 있겠냐고 물어봤지만 선수들은 전혀 그럴 마음이 없었다.
루카쿠는 다시 마음을 바꿔 인테르와 연락하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7월 중순부터 인테르 선수단은 루카쿠에게 완전히 등을 돌렸다. 새로운 주장단 멤버인 라우타로, 바스토니, 디마르코는 어떤 상황에서도 루카쿠가 남긴 상처가 회복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결국 루카쿠는 인테르가 아닌 다른 팀을 찾아봐야 했다. 루카쿠는 결국 이탈리아로 오긴했지만 유벤투스나 AC밀란이 아닌 로마였다. 그런 루카쿠가 30일(한국 시각) 새벽 2시에 열리는 인터 밀란과 로마와의 경기에 출전할 예정이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아레아나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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