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대통령도 추모식 참석해야"…여당 "정쟁화 말라"

【 앵커멘트 】 윤 대통령 일정과 관련해서는 오는 29일 열리는 이태원 참사 1주기 시민추모대회도 정치권의 화두가 되고 있죠. 야당은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해 유가족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는데, 여당은 정쟁화하지 말라고 방어에 나섰습니다. 대통령실은 정치적 성격의 모임이라 참석하지 않을 계획이라는 입장입니다. 이병주 기자입니다.

【 기자 】 민주당은 이태원 참사 1주기를 앞두고 윤석열 대통령의 사과와 추모 집회 참석을 압박했습니다.

대통령실이 정치집회 성격이 짙다며 불참하겠다고 한 건 이렇게 되받아쳤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여야가 모두 참여하면 정치 집회가 될 수 없지 않습니까? 대통령이 공식 참여하면 결코 누구도 정치 집회라고 말할 수 없게 됩니다."

민주당은 앞서 전국 시·도당에 추모대회 참석 요청 공문을 보냈습니다.

이 대표를 포함한 지도부는 물론 다수의 현역 의원들도 참석할 예정입니다.

국민의힘은 "국가 책임이 무한대임을 깨닫는 가슴 아픈 사건이었다"면서도, 민주당이 이태원 참사를 정쟁화하고 있다고 맞받았습니다.

▶ 인터뷰 : 이만희 / 국민의힘 사무총장 - "당 대표나 원내대표 참석도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과정 속에서 정치 집회로 변질이 이뤄지면서 참석이 어렵게 됐으니까…."

장외가 아니라 국회에서 안전관리 법안을 처리하는 게 우선이라고도 지적했습니다.

▶ 스탠딩 : 이병주 / 기자 - "국민의힘에선 인요한 혁신위원장 등이 개인 자격으로 추모대회에 참석할 예정인 가운데 대통령실도 별도의 추모 메시지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 freibj@mbn.co.kr ]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