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위 국감 끝까지 양평고속도로…“사업 난맥” “정치적 공격”
[앵커]
오늘로 21대 국회 국정감사가 사실상 마무리되는 가운데, 국토위 종합 감사에서는 서울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과 남한강 휴게소 사업 운영권 특혜 의혹을 두고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야당은 고속도로 사업을 중단한 원희룡 국토부 장관에게 사과를 요구했는데, 원 장관은 근거 없는 의혹 제기는 '타진요'를 생각나게 한다며 맞섰습니다.
이지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토교통부 국정감사 마지막 날.
양평고속도로 남한강 휴게소 사업 운영권 특혜 의혹이 다시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윤석열 테마주로 불렸던 회사가 사업자로 선정됐다는 야당 주장에 대해 여당은 같은 대학 출신이라는 것 외엔 아무런 연관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심상정/국회 국토교통위원/정의당 : "왜 이렇게 하필이 많냐 이거예요. 하필이면 정권 바뀌고, 하필이면 신임 사장 취임하고, 하필이면 강상면 종점 1km에 하필이면 최초의 민간투자 사례로…"]
[서범수/국회 국토교통위원/국민의힘 : "대통령 테마주다, 윤석열 대통령 그러니까 같은 동문이라서 대통령 테마주입니까. 진실은 어디 가고 내용만 지금 거창하게 돼 가는 그런 상황이다."]
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을 두고도 설전은 계속됐습니다.
[최인호/국회 국토교통위 간사/더불어민주당 : "정당한 의혹 제기를 '날파리 선동'으로 비하했고 거듭되는 불성실한 자료제출, 국정감사 직전 엉터리 B/C(비용편익분석) 기습 발표로 일관되게 국회를 무시해 왔습니다."]
[김정재/국회 국토교통위 간사/국민의힘 : "수개월간 수차례에 걸쳐 상임위나 여러 가지 회의를 통해서 양평고속도로를 정치적으로 공격을 하고 있습니다만 밝혀진 게 아무것도 없습니다."]
원희룡 장관은 야당의 거듭된 의혹 제기를 근거 없이 래퍼 타블로의 학력 의혹을 제기했다가 유죄판결을 받은 '타진요'에 빗대기도 했습니다.
[원희룡/국토교통부 장관 : "이것은 타진요를 생각나게 합니다."]
[김민기/국회 국토교통위원장/더불어민주당 : "타진요가 무슨 뜻이에요?"]
[원희룡/국토교통부 장관 : "찾아보세요."]
[김민기/국회 국토교통위원장/더불어민주당 : "위원장의 말에 장관이 저잣거리에서 누가 길 물어볼 때 답변하듯이 '찾아보세요' 이게 답변입니까?"]
원 장관은 의혹 제기가 근거 없다는 게 밝혀지고, 타당한 노선으로 진행할 수 있는 여건이 되면 사업을 조속히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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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윤 기자 (easynew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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