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호 "北 식량난, 귀순 4명 통해 확인"

김예진 2023. 10. 27.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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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27일 "북한이 선전하는 내용과 주민의 식량난 현실은 차이가 있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국정감사 종합감사에서 북한이 풍작을 연일 선전하고 있는데 정부가 파악하는 상황이 어떤지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이 묻자 식량난은 여전하다는 취지로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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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통위 국감서 '北 풍작 선전' 이견
박진, 왕이에 강제북송 반대 피력

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27일 “북한이 선전하는 내용과 주민의 식량난 현실은 차이가 있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국정감사 종합감사에서 북한이 풍작을 연일 선전하고 있는데 정부가 파악하는 상황이 어떤지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이 묻자 식량난은 여전하다는 취지로 답했다. 그는 “이번에 귀순한 네 분의 발언을 통해서 확인되고 있다”며 지난 24일 목선을 타고 동해상으로 월남한 북한 주민 언급을 근거로 댔다. 이들은 정부 합동정보조사에서 월남 이유로 식량난을 꼽은 것으로 전해졌다. 더불어민주당 박병석 의원의 “모녀와 딸의 이모로 여성 3명이 혈연관계이고 다른 한 명은 혈연관계가 없는 남성이 맞느냐”는 질문에 김 장관은 “그렇다”고 확인했다. 다른 남성과 여성 3명의 관계에 대해서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고 답했다.
김영호 통일부 장관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의 외교부, 통일부 등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뉴스1
이날 외통위에서 재중 탈북민 강제북송에 대한 정부의 조치를 두고 여야의 집중 추궁이 이어졌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왕이 중국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에 강제북송 반대 입장을 서신으로 전했지만 회신은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외교채널을 통해 우려를 전달하고 탈북민이 강제북송돼선 안 된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며 “중국의 건설적 역할을 촉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중국관계 관리와 충돌해 조심스럽느냐는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 질의에 “탈북민 사안은 국제인권과 관련된 문제”라고 답했다.

왕이 부장에게 강제북송 반대 입장을 전했다는 것이 지난 9일 발생한 것으로 알려진 600명 강제북송 후인지 민주당 박홍근 의원이 묻자 박 장관은 “사후에 했다”며 “아직 (왕이 부장으로부터) 반응은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추가로 재중 탈북민 강제북송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북한인권문제를 강조하면서 조직개편까지 했는데 상황도 파악하지 못하고 공허한 외침뿐”이라고 질타하자 김 장관은 “상대 국가의 성격이 있기 때문에 어려움도 있다”고 말했다.

김예진 기자 ye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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