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30일 이사회..”대한항공 EU 시정안 동의여부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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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020560)은 오는 30일 임시 이사회를 열어 대한항공이 기업결합과 관련해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에 제출할 시정조치안에 대한 동의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27일 공시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날 공시에서는 "30일 임시 이사회를 개최해 현재 진행중인 기업결합심사와 관련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에 제출할 대한항공의 시정조치안 제출에 대한 동의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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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민 기자] 아시아나항공(020560)은 오는 30일 임시 이사회를 열어 대한항공이 기업결합과 관련해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에 제출할 시정조치안에 대한 동의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27일 공시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달 초 ‘화물사업 매각안 논의를 위한 이사회 개최’ 설이 돌자 “이사회 개최 여부나 안건에 대해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공시한 바 있다. 이날 공시는 이전 내용을 정정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날 공시에서는 “30일 임시 이사회를 개최해 현재 진행중인 기업결합심사와 관련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에 제출할 대한항공의 시정조치안 제출에 대한 동의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대한항공과의 기업결합 관련 논의를 위한 30일 임시 이사회 개최를 공식화한 것이다. 나아가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분리 매각을 위한 실질적인 수순 밟기로 해석된다.
대한항공은 이에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을 매각하고 유럽 주요 노선을 타 항공사에 넘기는 시정조치안을 이달 말까지 EU에 제출할 예정이다. 다만 화물 사업 매각은 아시아나항공 이사회 승인 사항이어서 동의를 거쳐야 한다.
현재 아시아나항공 이사회는 총 6명(사내이사 2명·사외이사 4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안건 통과를 위해선 과반인 4명의 찬성이 필요하다. 그러나 이사회 내부에서는 회사 생존을 위해서는 합병을 꼭 해야 한다는 의견과 ‘알짜’로 꼽히는 화물사업을 매각하면서까지 합병을 추진하는 것은 ‘무리수’는 의견이 대립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이번 이사회에서 아시아나 이사진이 직접 화물사업 매각을 결정하기보다는 대한항공의 계획에 동의하는 형식으로 결정에 따른 직원 반발 등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게 된 모양새”라고 말했다.
박민 (parkm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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