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복귀 후 첫 인선, '통합' 보여줬나 外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3:00~14:00)
■ 진행 : 이승훈 앵커
■ 방송일 : 2023년 10월 27일 (금요일)
■ 대담 : 김영민 아나운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승훈 앵커(이하 이승훈) : 점심 먹고 아아 한 잔 하면서 듣는 오늘의 영민한 주요뉴스. '영민한 뉴스, 아아!' 시간입니다.
영특하고 민첩한 뉴스캐스터, 김영민 아나운서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 김영민 아나운서(이하 김영민) : 네 안녕하세요.
◇ 이승훈 : 첫 번째 소식입니다.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이끄는 국민의힘 혁신위가 오늘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하죠?
◆ 김영민 : 그렇습니다.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오늘 첫 회의를 열고 본격 활동에 돌입합니다. 오늘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만나 임명장 수여식과 상견례를 진행하게 되는데요. 이번 혁신위는 10·11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 이후 당 쇄신을 목표로 띄운 조직인 만큼, 내년 총선 승리를 목표로 공천 개혁 등 쇄신 방안을 중점 논의할 계획입니다. 인 위원장을 포함해 모두 13명으로 구성된 혁신위는 오는 12월 24일까지 60일간 활동하고요. 향후 최고위원회 의결로 1회에 한해 활동기간을 연장할 수 있습니다.
◇ 이승훈 : 어제 혁신위원 12명도 발표됐는데요. 비윤계는 품지 못했다는 평가가 있죠?
◆ 김영민 : 그렇습니다. 어제 혁신위는 12명의 혁신위원을 임명하고, '국민과 함께 혁신위원회'로 혁신위 명칭을 정했습니다. 현역 의원으로는 유일하게 재선의 서울 서초을 박성중 의원이 포함됐고요. 전직 의원 중에선 검사 출신인 김경진 서울 동대문을 당협위원장,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지낸 오신환 서울 광진을 당협위원장이 합류했습니다. 이밖에 정치권 인사로는 정선화 전북 전주시병 당협위원장과 정해용 전 대구시 경제부시장, 이소희 세종시의원이 참여했습니다. 각계 인사로는 이젬마 경희대 국제대학 교수와 임장미 마이펫플러스 대표, 박소연 서울아산병원 소아치과 임상조교수, 최안나 세종대 행정학과 교수, 송희 전 대구 MBC 앵커와 2000년생 박우진 경북대 농업생명과학대학 학생회장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하지만 '당에 쓴소리를 하는 비윤계가 포함되지 않았다'는 지적에 인 위원장은 "제가 쓴소리 많이 할 거다. 그건 걱정하지 말라"고 일축했습니다.
◇ 이승훈 : 이런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신임 최고위원과 정책위의장을 발표했네요.
◆ 김영민 : 더불어민주당이 오늘 지명직 최고위원에 박정현 전 대전시 대덕구청장을, 정책위의장에 3선의 이개호 의원을 임명했습니다. 권칠승 수석 대변인은 박정현 최고위원에 대해 "대전에서 초·중·고와 대학을 졸업한 대표적인 충청 여성 인사"라며 "녹색연합 등 시민단체에서 환경운동을 했고 민주당 전국여성위원회 부위원장을 역임하며 여성의 정치참여에 앞장서왔다"고 설명했습니다. 이개호 정책위의장에 대해서는 "당내 대표적인 정책통으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을 역임했다"며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서 두루 근무한 경험과 민주당 정책위 정조위원장을 두 번 지낸 경력으로 총선 정책 공약을 만들 적임자"라고 설명했습니다. 민주당은 다음 달 1일 당무위원회에서 박 최고위원과 이 정책위의장에 대한 인준을 할 예정입니다.
◇ 이승훈 : 다음 소식입니다. 중동 순방을 마치고 돌아온 윤석열 대통령, 바로 국립 서울현충원을 찾았죠?
◆ 김영민 : 윤석열 대통령이 중동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이후 국립 서울현충원을 찾아 박정희 전 대통령 서거 44주기 추도식에 참석했습니다. 지난 1980년부터 매년 열린 이 행사에 현직 대통령이 참석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추도식에는 국민의힘 지도부를 비롯해 각계각층 2천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 이승훈 : 윤 대통령, 추도사에서 어떤 메시지를 전했나요?
◆ 김영민 : 윤 대통령은 추도사에서 "박 전 대통령이 국민을 하나로 모아 한강의 기적을 이뤄냈다"며 "전 세계 정상들을 만나서도 박 전 대통령을 공부하라고 강조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세계적인 복합 위기 상황에서 우리는 박 대통령의 정신과 위업을 다시 새기고 이를 발판으로 다시 도약하는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이승훈 : 윤석열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의 만남에 많은 사람들이 주목했죠?
◆ 김영민 : 그렇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11년 만에 유족 대표로 추도식에 참석하면서, 윤 대통령과 박 전 대통령의 만남이 이뤄졌는데요. 박근혜 전 대통령은 참석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특히 오늘 해외 순방에서 돌아오자마자 곧바로 추도식에 참석해 준 윤석열 대통령님께 심심한 사의를 표한다"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탄핵'으로 얽힌 실타래를 풀기 위해 지난해 4월, 당선인 신분으로 박 전 대통령의 대구 사저를 찾기도 했고, 이후 대통령 취임식에서도 만남이 이뤄졌는데요. 1년 5개월 만에 세 번째 재회가 이뤄진 겁니다. 두 사람은 추도식을 마치고 박정희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한 뒤 단둘이 오솔길을 걸으며 대화를 나눴습니다. 두 사람은 정치 현안 같은 민감한 주제보다 간단한 안부 등을 주고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이승훈 : 다음 소식입니다. 곧 이태원 참사 1주기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참사 1주기 추모식에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고요?
◆ 김영민 : 이태원 참사 유족들이 1주기 추모식에 윤석열 대통령을 초청했지만, 대통령은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유가족들이 마련한 추모 행사로 알고 참석을 긍정적으로 검토했지만, 야당이 공동 주최하는 등 '정치 집회'임을 확인해 불참을 결정했다"고 전했는데요. 이에 유가족 단체는 "야당과 공동주최를 하게 된 건 경찰과 지자체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하며 재차 윤석열 대통령을 초청했습니다. 하지만 대통령실은 '불참'결정을 재확인했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민주당과 이미 상당 기간 동안 같이 준비를 해왔기 때문에 '정치 집회'라는 본질은 변하기 어렵다고 본다"며 "결정이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겁니다. 다만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집회에 불참하는 대신, 별도 추모메시지를 내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 이승훈 : 더불어민주당은 윤 대통령이 추모식에 참석해야 한다는 입장이죠?
◆ 김영민 : 그렇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윤 대통령이 추모식에 참석해야 한다고 압박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오늘 오전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실이 추모식을 정치 집회로 규정한 데 대해 "정부와 대통령이 시민추모대회에 공식 참여하면 결코 누구도 정치집회라고 말할 수 없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정치집회라고 말하는데 정치집회로 평가될 수 있도록 조건을 만든 뒤 정치집회이기 때문에 참여할 수 없다고 말한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 또한 대통령실을 향해 진심 어린 사과와 위로의 말씀을 전해야 한다고 촉구하면서, 함께 이태원 참사 특별법 처리에 협조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 이승훈 : 국민의힘 측에서는 참석하나요?
◆ 김영민 : 일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번 추모식에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참석합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인 위원장이 개인자격으로 추모대회에 참석해 유가족을 직접 만나 위로할 계획"이라며 "안타깝게 희생되신 분들의 명복을 빌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여권 관계자는 "인 위원장이 추모대회에 참석해 진정성 있는 행보를 보이면 국민도 '국민의힘이 달라지고 있구나'라는 점을 느끼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국민의힘 지도부에서는 유의동 정책위의장과 이만희 사무총장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이승훈 : 마지막 소식입니다. 리커창 전 중국 총리가 심장병으로 사망했다고요?
◆ 김영민 : 리커창 전 중국 국무원 총리가 오늘 향년 68세를 일기로 사망했다고 중국중앙TV인 CCTV가 보도했습니다. CCTV는 "리커창 동지에게 26일 갑자기 심장병이 발생했고, 오늘 새벽 0시 10분 상하이에서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는데요. 이어, 리 전 총리는 최근 상하이에서 휴식 중이었고, 어제 심장병이 발생해 전력으로 구조했지만, 효과가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리커창 전 총리는 지난 2013년부터 올해 3월까지 총리직을 수행하면서 중국 경제 정책을 총괄했습니다. 퇴임 후 7개월 만에 사망 소식이 전해진 겁니다.
◇ 이승훈 : 리커창 전 총리, 한 때 시 주석의 경쟁자이기도 했죠?
◆ 김영민 : 리커창 전 총리는 후진타오 전 국가주석과 같은 중국공산당 산하 최대 청년 조직 '공산주의청년단' 소속입니다. 지난 2012년 말, 후 주석의 뒤를 잇는 공산당 차기 지도부 선출 과정에서 후 주석이 자신의 후임으로 적극 지지했던 인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시진핑 주석이 차기 권력을 장악함에 따라, 리 전 총리는 2인자인 국무원 총리 자리에 오르는 것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이후 리 전 총리는 주로 경제 분야 국정을 맡아왔고, 한국과의 관계에서도 박근혜, 문재인 전 대통령과 수차례 양자회담을 가졌습니다. 하지만 시진핑 주석이 3연임에 들어선 올해 3월 정치 일선에서 물러났습니다.
◇ 이승훈 : 지금까지 영특하고 민첩한 뉴스캐스터, 김영민 아나운서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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