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다이스는 무슨 죄"…전청조뿐만 아니었던 사기극,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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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펜싱 국가대표 출신 남현희의 재혼 상대로 알려졌던 전청조 씨가 본인을 '파라다이스 그룹의 혼외자'라고 주장한 가운데, 과거 낸시랭의 전 남편도 이같이 주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본인을 파라다이스 그룹 혼외자라고 주장한 것은 과거 낸시랭의 전 남편이었던 왕진진(본명 전준주)도 사용한 수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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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전 펜싱 국가대표 출신 남현희의 재혼 상대로 알려졌던 전청조 씨가 본인을 '파라다이스 그룹의 혼외자'라고 주장한 가운데, 과거 낸시랭의 전 남편도 이같이 주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유명한 재벌가에 비해 정보가 제한적이라는 점을 이용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7일 CBS에 따르면 낸시랭의 변호사였던 손수호 변호사는 지난 26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전씨가) 자신을 파라다이스 그룹 혼외자라고 소개하며 여러 가지 시도를 했다"며 "구체적으로 파라다이스에서 일하려면 신용등급이 높아야 하는데, 내가 너의 신용등급을 올려주겠다고 하면서 8000만원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본인을 파라다이스 그룹 혼외자라고 주장한 것은 과거 낸시랭의 전 남편이었던 왕진진(본명 전준주)도 사용한 수법이다.
손 변호사는 "혼외자라는 것은 사실 굉장히 은밀한 부분이고 또 외부인은 정확히 모를 수도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혼외자를 사칭한 사기가 계속 이어지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심지어 그룹 측에서 공식적으로 아니라고 해도 '혼외자니까 인정을 못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과거 법원의 판결문을 보면 전청조는 파라다이스 제2 회장의 혼외자가 아니라고 확실히 명시돼 있다.
손 변호사는 "파라다이스 그룹 혼외자(라는 것은) 좀 고전적인 수법인데 사기꾼도 많이 활용한다"며 "이 파라다이스 그룹은 어디선가 들어봤지만, 호텔업 또 카지노업이다 보니 다른 유명한 재벌가에 비해서는 정보가 제한적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내가 파라다이스 집안의 딸'이라고 속여 연예인에게 접근한 실제 사건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전씨의 이 같은 주장에 대해 파라다이스 측은 지난 26일 공식 입장을 통해 "전청조 씨 사기 혐의와 관련하여 파라다이스 혼외자라고 주장하는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하며,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님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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