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에 ‘끝판왕’ 메시 강림하나…’절친 찬스’ 쓴다

김환 기자 2023. 10. 27.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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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넬 메시가 2024 파리 올림픽에 참가할 가능성을 두고 하비에르 마스체라노 감독이 입을 열었다.

메시는 과거 2008 베이징 올림픽에 참가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마스체라노 감독은 현역 시절 바르셀로나와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에서 메시와 함께 뛰며 가까운 사이를 유지한 인물로 유명하다.

마스체라노 감독은 메시의 올림픽 참가에 대해 열려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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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환]


리오넬 메시가 2024 파리 올림픽에 참가할 가능성을 두고 하비에르 마스체라노 감독이 입을 열었다.


마스체라노 감독은 현재 아르헨티나 U-20 국가대표팀을 맡고 있다. 다른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아르헨티나 U-20 대표팀 역시 내년에 파리에서 열릴 올림픽을 바라보고 준비 중이다. 최근 한국이 금메달을 획득했던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처럼 올림픽 역시 와일드카드 사용이 가능한데, 아르헨티나에서 다른 선수도 아닌 ‘끝판왕’ 메시를 와일드 카드로 사용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와 이목을 끈다.


메시는 과거 2008 베이징 올림픽에 참가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후에는 올림픽에 참가하지 않고 월드컵과 코파 아메리카에만 출전해 국가대표팀 커리어를 쌓았다. 이미 한 차례 금메달을 따냈기 때문에 메시가 굳이 올림픽에 참가할 이유도 없었다.


이번에는 다르다. 마스체라노 감독이 메시와 절친한 사이이기 때문에 가능하다. 마스체라노 감독은 현역 시절 바르셀로나와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에서 메시와 함께 뛰며 가까운 사이를 유지한 인물로 유명하다. 친분을 이용해 메시를 와일드 카드로 사용하겠다는 생각이다. 와일드카드에는 나이 제한이 없어 규정상 메시도 출전할 수 있다.


메시의 상황도 괜찮다. 메시는 지난해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우승을 마지막으로 사실상 축구선수가 얻을 수 있는 모든 타이틀을 획득한 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에서 커리어 황혼기를 보내는 중이다. 전성기에 있을 때처럼 올림픽에 참가한다고 해서 체력이나 이후 시즌에 큰 영향을 미치지도 않는다.


마스체라노 감독은 메시의 올림픽 참가에 대해 열려 있다고 밝혔다. 마스체라노 감독은 최근 남미 매체 ‘Tyc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메시가 뛰고 싶다면 환영이다. 하지만 먼저 우리는 자격을 갖춰야 한다. 국가대표팀의 문은 메시에게 열려 있다. 메시와 나는 좋은 우정을 유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올림픽 위원회(IOC)도 대회 흥행을 위해 메시의 참가를 마다할 이유는 없다. IOC의 토마스 바흐 위원장은 같은 매체를 통해 “메시가 올림픽에 참가할 수 있다면 환상적일 것이다. 메시는 두 개의 올림픽 금메달과 월드컵 우승을 차지한 유일한 축구선수라는 기록을 세울 수도 있다”라며 환영했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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