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럼피스킨병 총력 대응"...농산물 물가부담 대책은?

YTN 2023. 10. 27.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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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오동건 앵커, 조예진 앵커

■ 출연 :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이브닝 뉴스]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국내에 소 럼피스킨병이 처음 발생하면서 농가에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농산물과 외식물가가 하루가 다르게 오르면서 서민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럼피스킨병 방역 수장이자 농산물 수급 안정을 책임지고 있는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모시고 방역과 물가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장관님, 어서 오십시오.

[앵커]

사실 저희가 출연 미리 잡혀 있고 럼피스킨병 그때는 발생하지 않았던 상황이었는데 지금 발생했습니다. 지금 저희가 계속 속보로 어디가 뚫렸다, 어디가 뚫렸다 계속 알려드렸는데 잠시 지금은 그런 내용이 나오지 않고 있는 상황인데 지금 현재까지 경과가 어떻게 판단하고 계신 건가요?

[정황근]

계속 발생하고 있고요. 현재 오늘까지 17개 시군에서 51개 농장에서 발생을 했고 약 3700마리 지금 부득이하게 살처분하고 있고요. 이게 아프리카에서 처음 발생했는데 그게 중동을 거쳐서 유럽, 그다음에 인도, 중국, 그다음에 동남아시아 이렇게 만연하고 있고 우리나라는 금년에 첫 발생이고요. 그래서 지금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마는 대체로 중국에서 기류를 타고 넘어왔을 가능성이 크고 그다음에 중국이 리오프닝으로 정책을 전환하면서 물동량이 우리 서해안 항구 쪽으로 많이 들어옵니다. 그래서 아마 그런 과정에서. 이게 주로 모기 아니면 흡혈 파리가 주요인이거든요. 그다음에 접경 지역에서 강화도라든가 양구 이쪽에서 나오는 걸로 봐서 접경 지역 쪽도 휴전선 쪽도 조금 문제가 있는 것 같고요.

그런데 이게 특히 중국에서 만연하고 하면서 지난해 우리가 백신을 54만 두분을 혹시 몰라서 미리 사놓은 게 있어요. 그래서 우선 긴급히 백신을 하고 있고요. 그다음에 농가들이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마는 우리 농가를 생각하면 정말 마음이 아파요. 마음이 아픈데, 어쨌든 이게 부득이하게 확산을 막아야 되기 때문에 한쪽에서는 백신을 놓고 한쪽에서는 방역을 열심히 하고 이렇게 할 수밖에 없습니다.

[앵커]

아직 경북, 경남 이쪽으로는 확산되지 않았군요?

[정황근]

확산이 안 돼 있고요. 일단 전북에는 한 군데 나왔고요.

[앵커]

언제쯤 잠잠해지겠습니까?

[정황근]

우선 54만 두 백신은 긴급 접종을 했고 내일 제가 인천공항에 갈 겁니다마는 내일 127만 두분을 긴급히 네덜란드에서 수입을 하고요. 그다음에 31일까지 튀르키예라든가 또 다른 나라에서 270여 만 두 이렇게 해서 우리가 지금 소가 총 400만 두 있어요. 한우가 360만 두 정도 있고 그다음에 젖소가 40만 두 정도, 그래서 이건 소에만 발생하기 때문에 일단 백신을 놓을 거고,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세계적으로 백신은 한 종류가 있고 일단 백신을 놓으면 1년간은 항체가 유지되기 때문에. 그런데 다만 백신을 놓으면 바로 항체가 형성되는 게 아니고 한 3주 정도 소요가 됩니다. 그렇다면 11월 초까지 전부 백신을 완료하면 11월 하순, 11월 말경 정도 되면 안정화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을 하는데 백신 다 완료되고, 백신 놓더라도 바로 항체가 형성이 안 되기 때문에 그때까지는 간헐적으로 지속적으로 발생이 될 수 있다고 이렇게 봅니다.

[앵커]

보통 살처분을 하잖아요, 문제가 생기면. 백신을 맞은 소의 경우는, 백신을 맞은 그 지역에 있는 소들은 살처분으로 안 가는 건가요?

[정황근]

그래서 일단 지금 살처분하는 것은 정말 마음이 아프잖아요. 특히 소는 다른 가축하고는 또 달라요, 우리 농민들이 생각하는 정서상. 재산적 가치도 워낙 크기도 하고. 그런데 이게 만약에 감염된 상태로 식탁에 올라가면 안 되잖아요. 그다음에 감염돼 있는 상태로 놔두게 되면 또 모기라든가 진드기, 파리가 다른 쪽으로 옮기잖아요. 그래서 부득이 전문가들, 이건 세계적으로 같습니다. 최소 농장 단위는 살처분을 한다. 다른 구제역 같은 경우 아니면 AI 이런 건 예방적 살처분이라고 해서 범위를 넓혀서 하는데 이건 해당 농장만 일단 살처분을 하는 것으로 결정을 해서 추진하고 있고요. 백신을 놓게 되면 항체가 형성이 되니까 그 후에는 발현된 개체만 살처분하는 걸로 그렇게 축소 조정할 거고, 그건 우리 전문가들하고 지금 상의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발병하지 않은 곳들, 정말 소를 키우는 농가들은 너무 긴장하고 있을 텐데

[정황근]

너무 긴장하고 계시고 고생 많으시죠.

[앵커]

정부 지원은 어떻게 이루어집니까?

[정황근]

이번 경우는 처음 발생한 거고 그다음에 사실 모기하고 파리가 감염을 시키는 거니까 소독하는 것 외에 특별한 방법이 없거든요. 그래서 이번에는 보상은 100% 정부가 할 겁니다. 다만 농가에서 신고는 신속하게 해줘야 됩니다. 즉시 신고를 해줘야 옆으로 퍼지는 것을 막을 수 있기 때문에. 그거 이외에는 정부가 100% 보상을 할 겁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한편으로는 럼피스킨병이 발생하면서 소고기값이 오르지 않을까 이런 걱정도 있거든요. 혹시 여기에 대한 대책은 가지고 계십니까?

[정황근]

지금 소는 사실은 어떻게 보면 과잉 상태입니다. 우리가 한 300만 두 정도를 접종 두수로 보는데 한우 기준으로 360만 두이기 때문에 충분한데 그리고 가격도 전년에 비해서 떨어지고 있어요, 추세는. 다만 이게 해당 시 농장에 발생하면 해당 시군에 일단은 24시간에서 48시간 정도 이동 제한을 합니다. 소를 출하도 못 하고 해당 축산농가 차량도 못 움직이게 돼 있어요.

그러다 보니까 자연히 도축을 해서 식품으로 공급하는 망에 일부 문제가 생길 수 있잖아요. 그래서 일시적으로 문제는 생기지만 길게 보면 전혀 그건 문제가 안 됩니다. 그러니까 럼피스킨병으로 인해서 문제가 생길 정도가 되면 정말 난리가 나죠. 그럴 것까지는 가지 않을 거다. 또 우리가 백신을 하니까. 그러니까 그건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앵커]

새로운 질병들이 발생하다 보니까 너무 힘들 것 같습니다. 예상을 해야 하고.

[정황근]

결국은 기후변화가 토대에 있어요.

[앵커]

잠시 얘기를 나눠봤으니까 잠시 후에 물가 얘기로 연결해 보고요. 카타르를 다녀오셨습니다. 좀 흥미로운 얘기던데, 카타르는 중동 지역이고 농업과 상관이 없을 것 같은데 가셨던 이유가 우리 농업을 소개하고 우리 기술 같은 것들을 전달하기 위해서 갔다고 말씀하셨거든요.

[정황근]

맞습니다. 저희가 이번에 카타르를 대통령 수행하게 되는 것은 카타르에서 국제정원박람회라고 굉장히 큰 행사를 합니다. 거기에 우리 한국관을 개설을 했거든요. 거기에 대통령 모시고 가서 말하자면 개관식 비슷하게 한 거고요. 그다음에 카타르가 관심을 많이 갖고 있는 게 스마트 농업에 관심이 많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국제정원박람회에 약 390평 한국관이 있는데 그중에 60평을 가설 건물이라고 하죠, 스마트팜을 만들어놨어요.

그런데 중동이 카타르뿐만 아니라 사우디, UAE 마찬가지인데 거기도 사람이 있으니까 먹고살아야 되잖아요. 그런데 우리가 식량 안보 하면 우리 한국 기준으로는 쌀, 이런 곡류 중심으로 식량 안보를 생각하는데 가서 보니까 그분들은 식량 안보가 어차피 노지에서는 재배가 안 되니까 외국에서 사서 국내에서 비축하는 게, 그게 중요한 식량 안보의 하나의 방안이고 정작 제일 중요한 것은 신선채소 있죠. 그러니까 엽채류, 그다음에 토마토나 오이 같은 과채류, 이게 제일 중요한 거예요. 그래서 카타르 같은 경우 현재 채소의 작업률이 40%라고 합니다. 돈을 많이 투자를, 자금을 투자를 해도.

[앵커]

그게 어떤 의미인가요? 40%라면 성공한다는 건가요?

[정황근]

40% 정도를 자기들이 자급하고 있는 거죠. 나머지 60%를 외국에서 사다 먹는데 그 사람들 2030까지 국가전략을 세워놓은 걸 이번에 가서 설명을 들었는데 그걸 70%까지 올리겠다, 이게 아주 국가의 중요한 어젠다가 돼 있어요. 제가 장관도 만나고 그다음에 스마트팜 협력 MOU도 맺었거든요, 이번에. 그런데 거기에 중요한 게 스마트팜이에요. 특히 수직농장이라고 해서 버티컬팜이라고 하죠. 건물 안에서 채소 재배하는 것. 중동은 워낙 기후가 여건이 워낙 열악하니까.

[앵커]

우리도 사실 척박한 편이니까.

[정황근]

그런데 한국이 ICT도 세계 최고 선진국이죠, 그다음에 우리가 온실이 5만 5000헥타르인데 세계 최고 수준이에요. 그다음에 우리는 사계절이 있기 때문에 기술도 엄청 뛰어나고. 그러니까 가서 보니까 우리나라를 어떻게 저렇게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을까 싶을 정도로 정말. 그래서 한국을 최적의 파트너로 생각하는 것 같아요.

조선, 에너지 이런 것뿐만 아니고 이제는 농업에서도 한국을 최적의 파트너로 생각을 한다.

[앵커]

K 농업이군요.

[정황근]

그래서 스마트팜에, 특히 우리는 대기업도 참여하고 있지만 젊은 분들이 스마트팜에 아주 스타트업을 많이 만들어서 참여하고 있는데 우리가 지금 금년 들어서 스마트팜 수출하고 수주액이 2억 5000만 불인데 지난해 3배거든요, 같은 시기로. 급성장하고 있는데 그중의 75%가 중동입니다. 이제 네옴시티도 건설이 본격화되고 하면 거기에 아마 대규모로 들어갈 거니까 상당히 블루오션이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요. 저는 아주 이번에 확신하고 왔어요.

[앵커]

수출 경쟁력이 그만큼 있나 보네요, 중동에서.

[정황근]

그러니까 한국 스마트팜은 우리는 원래 온실로 성공한 나라잖아요. 우리가 식량도 없던 나라가 녹색혁명을 달성했고 80년대 이후에는 비닐하우스로 대표되는. 그런데 한국형 하우스, 한국형 스마트팜이 단가는 낮으면서 상당히 외국에서 평이 좋아요. 거기다가 요즘 발전된 수직농장 이것도 우리는 굉장히 조밀조밀한 기술이 많아요. 그런데 이분들이 보니까 한국에 대해서, 저는 이번에 아주 확신을 갖고 왔어요.

[앵커]

알겠습니다. 스마트팜, 중동으로 가는 스마트팜, 새로운 뉴스이기도 합니다. 이거 앞으로 관심 갖고 많이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정황근]

앞으로 관심 많이 가져주세요.

[앵커]

이제 물가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물가도 참 힘든 상황이고 물가는 계속 오르는 상황인데 금리도 올라가고 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입니다. 특히 지금 문제가 여러 가지가 있는데 김장철 앞두고 정말 서민들이 체감하는. 당장 저도 저도 김장을 해야 하는 거고 얼마야 생각할 텐데 언제쯤 안정화될까 궁금해하는 분이 많아요.

[정황근]

원래 추석을 지나면, 추석을 정점으로 해서 농축산물 물가가 하향 안정화되는 게 우리 기존 패턴입니다. 그런데 금년에는 앵커님들 아시지만 재해라는 재해는 다 있었어요. 겨울철부터 여름, 직전까지도. 온도도 높고. 우리 농업인들 생각하면 사실은 우리 전 국민이 우리 농업인들께는 감사드려야 됩니다. 이렇게 좁은 나라에서 경제도 작은데 5200만을 부양을 하고 있잖아요. 그래서 저는 좀 속이 상한 것도 있는 게, 농산물 물가가 조금만 올라도 사실은 어렵죠. 적절한 가격이 제일 좋은 건데 원래 생산비도 예년보다 많이 올라 있는 상태기 때문에 농업인들은 농업인대로 굉장히 어려움이 있어요. 그래서 그걸 우리 국민들께서 감안해 주셨으면 좋겠고요.

특히 언론에서 많이 관심을 가져주시고요. 김장과 관련해서는 제일 중요한 게 무, 배추, 마늘, 양파, 고추 이렇습니다. 젓갈, 소금 이게 우리 주재료거든요. 그런데 지금 그 부분은 많이 떨어져서 걱정이고 배추는 조금 비싼데 김장은 11월 하순부터 본격적으로 하잖아요. 김장배추가 지금 생육 상황이 상당히 좋아요. 그래서 가격 걱정 안 하셔도 되고. 지금 마늘, 양파도 크게 걱정 안 해도 되는 가격이고 고춧가루가 조금 비싸고 그다음에 소금은 물론 해수부 소관입니다마는 그게 조금 비쌉니다마는 정부에서 여러 가지 비축 물자도 풀고 그렇게 해서 대책을 강구할 거고요. 11월 1일날 정부에서 김장 대책을 발표를 해 드리겠습니다. 그래서 안심하시고 김장하실 수 있도록.

[앵커]

반짝 올랐던 거군요.

[정황근]

정부가 여러 가지 대책을 강구하겠습니다.

[앵커]

또 밀크플레이션, 슈거플레이션 이런 말이 있어요. 우유나 설탕이 물가 인상을 끌어올린다는 뜻인데 왜 그런 건가요?

[정황근]

그러니까 우유는 사실은 우리 유제품의 기본 소재고 그다음에 설탕은 모든 제품의 기본 소재잖아요. 그런데 우유만 해도 우리가 국내에서 50% 정도, 우유, 유제품 다 포함해서 50% 정도는 자급을 하고 있고, 그런데 설탕은 100% 외국에서 사 와야 됩니다. 그런데 설탕의 경우에 여러 가지 기후 위기 이런 걸로 해서 1년 전보다 국제 가격이 40%가 올라 있어요. 그런데 국내 가격은 여러 가지 지금 식품업체하고 정부가 협의도 하고 하면서 소비자들 생각해서 조금 최소화하자 해서 내년 초까지는 가격을 올리지 않을 겁니다. 그다음에 현재도 한 6개월 정도 물량을 확보를 하고 있고요.

그다음에 우유는 미국이나 유럽처럼 낙농 선진국도 지금 공급망 교란, 기후위기, 국제 간의 분쟁 이런 것 때문에 가격이 무려 50%, 유럽은 한 37% 많이 올랐어요. 그런데 우리는 8.8% 올렸거든요. 농업인들이 상당히 이번에 양보를 많이 해 주신 겁니다. 그렇지만 그것도 여러 가지 소재를 만드는 데 가격이 인상될 요인이기 때문에 정부가 여러 가지 방안을 강구를 해서, 할당관세도 적용해서 낮추고 대책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앵커]

말씀 들어보니까 일선에서 직접 피부로 어찌 보면 물가와의 전쟁을 하고 계신 건데, 상승 요인은 너무 많고 떨어질 요인은 많지 않은가 보네요.

[정황근]

왜냐하면 우유만 그런 게 아니고 그걸 만드는 외식업체나 가공식품 업체 이런 데서 인건비도 있죠, 임대료도 있죠, 서비스료도 다양하잖아요. 그게 모두 반영이 되다 보니까 사실은 외식업체나 가공식품업체를 운영하는 분들 입장에서는 인상 요인이 굉장히 많은 상황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우리 시청자 여러분께서도 직접 생산하시는 분도 계시고 하기 때문에 우리 모두의 물가와의 싸움이 될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고요.

[정황근]

정부가 어쨌든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저희도 관심 가지고 지켜보겠습니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함께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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