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숙 한미그룹 회장, 문화예술 발전 기여 '옥관문화훈장' 수훈

이창섭 기자 2023. 10. 27.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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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그룹 송영숙 회장이 대한민국 정부가 수여하는 옥관문화훈장을 수훈했다.

송 회장은 한미그룹 공익재단(가현문화재단)을 통해 2003년 한국 최초의 사진 전문 미술관(한미사진미술관)을 개관해 20여년간 133회 전시를 진행했다.

송 회장 취임 이후 한미그룹의 양성평등 기업 문화도 안착 단계로 접어들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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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 주관, 대한민국 사진문화 지평 넓힌 공로
송영숙 한미그룹 회장/사진제공=한미그룹

한미그룹 송영숙 회장이 대한민국 정부가 수여하는 옥관문화훈장을 수훈했다. 서훈식은 27일 오후 서울 모두예술극장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주관으로 진행됐다.

송 회장은 한미그룹 공익재단(가현문화재단)을 통해 2003년 한국 최초의 사진 전문 미술관(한미사진미술관)을 개관해 20여년간 133회 전시를 진행했다. 사진작가의 창작과 전시 활동도 지원함으로써 대한민국 사진 문화의 지평을 넓힌 공로를 인정받았다.

송 회장은 이 같은 공로를 프랑스 정부로부터도 인정받아 2017년 프랑스 최고 훈장인 '슈발리에'를 수훈했다. 2021년에는 대한민국 최고 권위의 예술인 상인 대한민국예술원상을 수상했다.

송 회장은 2020년 한미그룹 회장으로 취임한 후 단순히 누군가에게 베푸는 '시혜성 나눔'이 아닌 존중과 배려, 함께 살아가는 가치에 방점을 둔 지속가능한 CSR 활동에도 힘쓰고 있다.

쪽방촌 주민의 삶의 질을 높여주기 위해 무료로 대중목욕탕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 '동행목욕탕' 사업은 송 회장의 이 같은 사회공헌 철학과 방향성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다.

이 외에도 한미약품은 송 회장 의지에 따라 공연예술 분야 최일선에서 활동하는 연극인을 매년 후원한다. 생태계 복원과 유지에 꼭 필요한 꿀벌 개체 수 증가를 위해 양봉 업계를 지원(Bee Happy 사업)하는 등 '지속가능한 CSR'에 매진하고 있다.

송 회장 취임 이후 한미그룹의 양성평등 기업 문화도 안착 단계로 접어들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재 한미약품 본사와 연구센터의 여성 근로자 비율은 각각 55.7%와 45.1%다.

여성 임원 비율은 23.1%로 국내 500대 대기업 평균 여성 임원 비율(6.3%)보다 3배 이상 높다. 임직원 자녀에게 양질의 보육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2021년 경기도 팔탄 사업장에 어린이집을 개원했다. 서울 본사 역시 법적 의무 대상이 아님에도 어린이집 설치를 준비 중이다.

이창섭 기자 thrivingfire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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