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 국내 운용사 최초 中 본토 ETF 시장 진출

이사민 기자 2023. 10. 27. 18:4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국내 자산운용사 최초로 중국 본토 ETF(상장지수펀드) 시장에 진출한다고 27일 밝혔다.

미래에셋자산운용 ETF 운용 자회사인 글로벌엑스 홍콩(Global X Hong Kong)은 다음달 6일부터 중국 상하이·선전 거래소에서 'Global X Hang Seng TECH' ETF를 거래를 시작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Global X Hang Seng TECH' ETF, 다음달 6일 中 상하이·선전거래소 거래
/사진제공=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국내 자산운용사 최초로 중국 본토 ETF(상장지수펀드) 시장에 진출한다고 27일 밝혔다.

미래에셋자산운용 ETF 운용 자회사인 글로벌엑스 홍콩(Global X Hong Kong)은 다음달 6일부터 중국 상하이·선전 거래소에서 'Global X Hang Seng TECH' ETF를 거래를 시작한다. 중국 현지 투자자는 역외투자 제약 없이 본토 거래소를 통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ETF를 거래할 수 있게 됐다.

'Global X Hang Seng TECH' ETF는 항셍테크 지수를 추종하는 ETF로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된 IT 및 기술 기반 기업 가운데 중국 신성장 산업을 대표하는 혁신기업 30종목에 분산 투자한다.

지난해 7월부터 중국 본토와 홍콩 증권거래소 간 ETF 교차 거래가 가능해지면서 양 거래소는 일정 자격 기준을 갖춘 ETF에 대한 심사를 토대로 교차 거래 가능한 ETF를 선정하고 있다. 중국 본토 거래소에 등록하기 위해선 △상장일 기준 6개월 경과 △최근 6개월 기준 일평균 AUM 17억 HKD(약 원화 3000억원) 이상 유지 △홍콩 주식에 투자하는 ETF 등 까다로운 기준이 필요하다. 그동안 중국 본토에서 거래 가능한 홍콩 상장 ETF는 6종에 불과했다.

'Global X Hang Seng TECH' ETF가 중국 본토 시장에 진출할 수 있던 배경에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글로벌 비즈니스 역량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2003년 국내 운용사 최초로 홍콩에 진출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년간 글로벌 시장에서 활발한 비즈니스를 펼치며 글로벌 운용사로 성장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전세계에서 운용 중인 ETF 순자산은 지난달 말 기준 133조원에 달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Global X Hang Seng TECH' ETF를 시작으로 향후 Global X의 다양한 홍콩 상장 ETF가 중국 시장에 진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국 ETF 시장은 지난달 말 기준 한화 약 360조원 규모로 일본에 이어 아시아에서 2번째로 크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현재 홍콩 주식 투자 ETF만 교차 거래가 가능하도록 제한한 중국 본토 거래소 규정이 향후 글로벌 주식 ETF로 확대될 경우 미국과 일본, 유럽, 인도 등 전 세계 ETF 라인업을 보유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중국 현지 투자자를 위한 다양한 상품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환 미래에셋자산운용 사장은 "글로벌 자산운용사로서 혁신적인 투자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 국내 자산운용사 최초로 중국 본토 ETF 시장에 진출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글로벌 ETF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상품을 현지 투자자에게 제공하기 위해 상품 라인업을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사민 기자 24min@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