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사망자수 부풀리기’ 의혹에 전체명단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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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습으로 사망한 숫자를 부풀리는 것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 하마스 측이 사망자 전체 명단을 공개했습니다.
이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운영하는 가자지구 보건부가 사망자 숫자를 부풀렸을 수 있다는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이스라엘 측의 의혹 제기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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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습으로 사망한 숫자를 부풀리는 것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 하마스 측이 사망자 전체 명단을 공개했습니다.
현지시각으로 26일, 영국 일간지 가디언 등은 가자지구 보건부가 지난 7일 전쟁 발발 이후 20일 동안 누적 사망자가 7천 28명이라고 발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전체 사망자 이름과 주민번호, 성별과 나이가 담긴 명단을 212쪽 분량의 보고서를 통해 공개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운영하는 가자지구 보건부가 사망자 숫자를 부풀렸을 수 있다는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이스라엘 측의 의혹 제기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백악관 연설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이 죽었는지에 대해 팔레스타인이 진실을 말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면서 팔레스타인 측 통계에 확신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스라엘 언론들도 하마스에 의해 집계된 수치가 확인되지 않았고, 전체 사망자 통계에 무장세력들도 포함돼 있을 수 있다고 지적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가디언은 30년 동안 가자지구를 모니터링한 한 인권단체 국장의 말을 인용해 "자체 조사로 수치를 비교해왔지만 가자지구 보건부 수치와 큰 차이가 없었다" 면서, 보건부가 신뢰할 만한 사망자 수치를 발표해왔다는 평가가 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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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효 기자 (gongg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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