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3분기 누적 순익 3.8조원…“영업익 견고한 흐름” [한양경제]

이승욱 기자 2023. 10. 27.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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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1921억원…전분기比 3.7% ↓
525원 분기 배당 결의···1천억원 규모 자사주 취득·소각
연합뉴스 제공

 

신한금융그룹(회장 진옥동)이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 1조1천억원, 누적 당기순이익 3조8천억원을 기록했다. 전년과 비교해 감소한 실적에 대해 신한금융은 증권의 고객 투자상품 충당 부채 적립, 은행 희망퇴직 등 비경상 비용이 영향을 미쳤지만 영업이익은 견고한 흐름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신한금융은 27일 경영실적 발표를 통해 올 3분기 당기순이익이 전 분기 대비 3.7% 감소한 1조1천92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3조8천183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1.3% 감소했다.

수익 감소세는 전년 동기에 인식했던 증권 사옥 매각이익(세후 3천220억원) 소멸 효과 등에 따른 결과로 보인다. 다만 신한금융 관계자는 “3분기 손익은 일회성 비용 인식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감소했으나 핵심이익인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의 고른 성장세를 바탕으로 영업이익은 견조한 흐름을 보이며 그룹의 이익창출력을 재입증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보수적 건전성 관리와 선제적 리스크 관리 정책을 통해 업계 최고 수준의 손실흡수력을 확보한 결과 3분기 누적 기준 그룹 대손비용률은 0.5%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은행 부문에서 실적 증가세가 큰 폭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신한은행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9천185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22.6% 증가했다.

이는 금리와 환율 상승으로 인한 비이자이익 감소와 희망 퇴직 실시에 따른 판매관리비 증가에도 불구하고, 기업대출 중심의 금리부자산 성장에 따른 이자이익 증가 효과로 전 분기 대비 당기순이익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신한금융 측은 분석했다.

신한카드의 3분기 순익은 전 분기 대비 1.3% 증가한 1천522억원으로 집계됐다. 조달 및 대손비용 증가에도 불구하고 신용카드, 할부금융, 리스 등 영업이익 전 부문의 고른 성장으로 전분기 수준의 당기순이익을 유지했다.

반면 신한투자증권은 3분기 185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주식시장 거래대금 회복에 따른 위탁매매 수수료 이익이 증가했으나 금리 상승 등에 따른 자기매매손익 감소 및 영업외이익 부문에서 투자상품 관련 충당부채 적립 영향이다.

아울러 신한금융은 이사회를 통해 주당 525원의 분기배당을 결의하고, 1천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소각을 결정했다. 신한금융의 올해 누적 분기 배당금은 주당 1천575원, 누적 자사주 취득·소각 금액은 4천859억원 규모다.


※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 기사입니다.

이승욱 기자 gun2023@hanyang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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