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혁신위, '1호 안건'으로 이준석·홍준표 사면…“당내 화합이 제일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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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이준석 전 대표와 홍준표 대구시장 등에 대한 징계 해제를 당 지도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이 전 대표는 지난해 두 차례 징계로 당 윤리위로부터 당원권 정지 1년6개월 처분을 받았다.
이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권을 장악하기 위해 있었던 무리한 일들을 공개적으로 지적하고 반성하도록 하는 게 혁신위의 일이지 우격다짐으로 아량이라도 베풀듯이 이런 식의 접근을 하는 것은 사태를 악화시킨다"고 반대의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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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이준석 전 대표와 홍준표 대구시장 등에 대한 징계 해제를 당 지도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혁신위는 27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첫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혁신위 1호 안건'으로 정했다.
김경진 혁신위 대변인은 “당내 화합을 위한 대사면을 1호 안건으로 삼자는 것에 위원들의 대체적인 의견이 모아졌다”며 “당내 대화합과 탕평을 위한 논의”라고 설명했다.
징계 해제 대상과 관련해 김 대변인은 “이 전 대표뿐 아니라 홍 시장도 걸려 있는 걸로 안다. 김재원 최고위원과 태영호 의원도 걸려 있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지난해 두 차례 징계로 당 윤리위로부터 당원권 정지 1년6개월 처분을 받았다. 홍 시장은 '물난리 골프 논란'으로 10개월간 당원권이 정지됐다. 4·3 사건 등 과거사 발언 논란으로 김 최고위원은 1년, 태 의원은 3개월 동안 당원권 정지를 당했다.
'이들에 대한 징계 해제가 국민 눈높이에 맞느냐'는 질문에 김 대변인은 “당원들 입장에서는 당내 화합이 제일 중요하다는 생각이 가장 많다”고 답했다.
혁신위의 이 같은 제안은 당 지도부가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받아들이면 실행된다. 최고위를 통해 최종 추인되면 김 최고위원도 최고위에 복귀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전 대표는 징계 해제에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이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권을 장악하기 위해 있었던 무리한 일들을 공개적으로 지적하고 반성하도록 하는 게 혁신위의 일이지 우격다짐으로 아량이라도 베풀듯이 이런 식의 접근을 하는 것은 사태를 악화시킨다”고 반대의 뜻을 밝혔다.
이어 “저는 이런 혁신위의 생각에 반대한다. 재론치 않았으면 좋겠다”며 “권력의 횡포를 지적하는 좀 더 근본적인 것을 하라”고 지적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대폭 삭감된 연구개발(R&D) 예산의 복원 등도 안건으로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성현희 기자 sungh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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