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침의 소설가] 데뷔작으로 퓰리처상…오바마가 반한 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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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파 라히리는 강렬한 첫인상을 남긴 소설가다.
인도인도, 미국인도, 영국인도 아닌 채 살아온 라히리는 이방인의 정체성을 작품에 녹여낸다.
라히리는 뒤늦게 이탈리아어를 배우고 2015년부터 이탈리아어로 창작을 시작했다.
최근 라히리가 이탈리아어로 쓴 소설집 <로마 이야기> 가 국내 출간됐다. 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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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파 라히리는 강렬한 첫인상을 남긴 소설가다. 1999년 출간한 데뷔작 <축복받은 집>으로 그해 펜·헤밍웨이상을, 이듬해 퓰리처상을 받았다. 퓰리처상을 신인 작가가 거머쥔 건 이례적인 일이었다.
라히리는 1967년 영국 런던의 벵골 출신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났다. 미국으로 이민한 뒤 로드아일랜드에서 성장했다. 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했고, 대학원에 진학해 본격적으로 단편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동네서점에서 그의 소설 <저지대>를 구입하면서 유명해졌다.
‘경계인’은 라히리를 설명하는 키워드 중 하나다. 인도인도, 미국인도, 영국인도 아닌 채 살아온 라히리는 이방인의 정체성을 작품에 녹여낸다.
요즘엔 미국과 이탈리아를 오가며 생활하고 있다. 라히리는 뒤늦게 이탈리아어를 배우고 2015년부터 이탈리아어로 창작을 시작했다. 최근 라히리가 이탈리아어로 쓴 소설집 <로마 이야기>가 국내 출간됐다.
구은서 기자 k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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