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영상] “어떤 게 진품이에요?”…특허청장의 ‘짝퉁’ 구별 시험

조용호 2023. 10. 27.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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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국정감사장에 겉으로 보기엔 매우 흡사한 진품과 가품 화장품이 등장했습니다.

오늘(27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장에서 더불어민주당 정일영 의원은 포털 등 온라인에서 '짝퉁' 명품 판매가 기승을 부린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정 의원은 가품 화장품을 들고는 이인실 특허청장에게 "짝퉁 알아본다고 하지 않았냐"며 "어떻게 알아보냐?"고 물었습니다.

이에 이 청장은 제품마다 자세히 살펴보면 알 수 있다면서 진품과 같이 두고 보면 구별할 수 있다고 답했습니다.

그러자 정 의원은 진품과 가품 향수를 손에 들고는 이 청장을 향해 "어떤 게 진품인가"라며 구별해보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다른 참석자들이 먼저 "오른쪽이요, 오른쪽", "요거, 요거"라고 가리키면서 진품을 맞춰보는 자리가 됐고, 이에 참석자들은 웃음을 터뜨렸습니다.

정 의원은 왼손에 든 향수를 가리키며 "이게 짝퉁이다"면서 "더 진품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정 의원이 진품 및 가품 향수를 다시 상자에 집어넣으면서 뒤바뀌지 않아야 한다는 취지의 작은 목소리로 "제대로 넣어야 하는데…"라고 하자 국감장에는 또다시 웃음이 퍼졌습니다.

정 의원은 "정부와 네이버가 손을 놓고 있고, 온라인에서 가짜가 많으면 백화점 매출이 이상하게 더 올라간다고 해 진품을 공급하는 곳도 손을 놓고 있다"면서 가품 확산을 막기 위해 정부가 앞장서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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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호 기자 (silentc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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