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영 아나 "영화 '승부' 출연, 유아인 탓 공개 NO" 아쉬움 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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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영 SBS Sports 아나운서가 영화 '승부'에 특별 출연했다고 밝히며 주연 배우인 유아인의 마약 투약 논란으로 공개가 보류된 데 대한 아쉬운 심경을 전했다.
정우영 아나운서는 2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영화 '승부' 촬영 당시 사진을 공개하며 "나는 이창호 대 조훈현의 대국 중계 장면을 2021년 4월 2일에 찍었다"며 "서봉수 9단(극중에는 가명) 역 조우진 배우와 정면으로 마주 보면서 야구팬인 감독의 의도대로 바둑 중계방송을 마치 야구 중계처럼 즐겁게 찍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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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영 아나운서는 2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영화 '승부' 촬영 당시 사진을 공개하며 "나는 이창호 대 조훈현의 대국 중계 장면을 2021년 4월 2일에 찍었다"며 "서봉수 9단(극중에는 가명) 역 조우진 배우와 정면으로 마주 보면서 야구팬인 감독의 의도대로 바둑 중계방송을 마치 야구 중계처럼 즐겁게 찍었다"고 밝혔다.
이어 "영화로 꼭 만나고 싶었다. 다른 이유가 아니라 영화 분장을 받은 내 모습이 돌아가신 아버지의 40대 후반의 모습과 똑같았기 때문이다. 내 모습에서 보이는 아버지가 보고 싶었다"며 "하지만 우리는 당분간 이 영화를 만날 수 없다. 이창호 역을 유아인 씨가 맡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정우영 아나운서는 "나야 그저 특별 출연이었을 뿐이었음에도 이렇게 아쉬움이 짙은데 다른 배우분들의 아쉬움은 어떨까? 하물며 하늘에서 보고 계실 고 남문철 배우의 주변 분들이 느낄 아쉬움은?"이라며 "요즘 마약 연예인 사건이 줄줄이 터지길래 생각났다. 나는 과연 언제쯤 이 영화를 만날 수 있을까?"라고 덧붙였다.
넷플릭스 영화 '승부'는 스승과 제자이자, 라이벌이었던 한국 바둑의 두 전설인 조훈현(이병헌 분)과 이창호(유아인 분)의 피할 수 없는 승부를 그린 영화로, 주연 배우 유아인이 마약 투약 혐의로 입건되며 공개가 잠정 보류됐다.
특별 출연한 정우영 아나운서뿐만 아니라 '승부'에 출연한 현봉식 또한 자신의 SNS에 "안타까움과 아쉬움이 교차한다. 영화 '승부'가 정말 보고 싶다"고 심경을 전했고, 문정희도 "나도요"라는 댓글을 달며 공감한 바 있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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