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덕현, 30억 숙박업 투자→빚더미... “아내와 10년째 별거”

2023. 10. 27.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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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덕현이 아내와 10년째 별거 중인 사연을 고백했다.

26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는 배우 김덕현의 일상이 그려졌다.

김덕현은 "사랑과 전쟁 에피소드 중 사위가 바람피우는 모습을 보고 (장모가) 사망하는 내용이 있다. 그 방송 이후 애들 데리고 찜질방을 갔는데 어떤 할머니가 이렇게 보시더니 '저 장모 죽인 나쁜 XX 사위'라고 소리치면서 베개를 던지는데 뺨에 맞았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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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MBN ‘특종세상’ 방송화면 캡처

배우 김덕현이 아내와 10년째 별거 중인 사연을 고백했다.

26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는 배우 김덕현의 일상이 그려졌다.

김덕현은 스케줄이 없는 날 틈틈이 중식당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며 “예전에 제가 중국집을 했다. 3호점까지 냈는데 마지막엔 1~2층으로 해서 한 300석 정도 규모였다. 17년 동안 중식당에서 일한 경력을 살려 지인의 가게에서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덕현은 이사한 집의 옷방을 정리하는 도중 ‘H모텔’이라고 적힌 옷걸이를 찾아냈다. 이에 그는 “드라마 ‘사랑과 전쟁’을 찍으러 갔다가 모텔에서 촬영하느라 제 옷을 걸어놨는데 깜빡하고 같이 가져오게 됐다. 유일한 저의 대표작이 여기 쓰여 있다”고 설명했다.

김덕현은 “사랑과 전쟁 에피소드 중 사위가 바람피우는 모습을 보고 (장모가) 사망하는 내용이 있다. 그 방송 이후 애들 데리고 찜질방을 갔는데 어떤 할머니가 이렇게 보시더니 ‘저 장모 죽인 나쁜 XX 사위’라고 소리치면서 베개를 던지는데 뺨에 맞았다”고 회상했다.

또한 김덕현은 “요식업에서 번 돈을 숙박업에 올인했다. 숙박업이 잘 안돼 마이너스가 됐다. 한 20억, 30억 투자했던 것 같다. 그 빚을 다 떠안았다. 제정신이 아니었다. 결국 17년간 운영한 중식당마저 폐업했다. 그래도 감당이 안 됐던 빚 때문에 가족과도 멀어졌다”고 밝혔는데.

그러면서 “점점 하향길로 내려가고 나락으로 떨어졌다. 괴로웠지만 아내와 아이들한테는 얘기하지 않았다. 아내가 저한테 ‘학원비를 못 냈다. 몇 개월 치가 밀렸다’고 해 자주 싸웠다. 그러다 보니 자괴감이 들었다. 그래서 혼자만의 공간으로 들어가게 됐다. 벌써 10년이 넘었다”고 덧붙였다.

김덕현은 딸과의 만남을 공개, 자녀들과는 다정한 관계를 유지 중임을 드러내며 “아직 들어가기엔 면목이 없고 애들 엄마에게 미안하다. 빚이 5, 6억 정도 남았는데 하나하나씩 정리해 나간 다음에 다시 아이들을 만날 기회와 꿈을 꾸고 있다”고 털어놨다.

한효주 기자 hhz@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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