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D리포트] 비상사태 선포됐지만…대혼돈 빠진 휴양도시

신승이 기자 2023. 10. 27.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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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강력 허리케인이 휩쓸고 간 멕시코 휴양도시 아카풀코.

편의점 도심의 한 편의점은 하룻밤 새 상품이 모두 사라져 매대가 텅 비어 있습니다.

일부 주민들은 폐허처럼 변한 도시를 빠져나가고 있지만 주민 대부분은 어디서 어떻게 지내야 하는지 막막하기만 합니다.

인구 78만 명 중 상당수가 관광업에 종사해 온 아카풀코는, 지난 25일 새벽 초강력 허리케인이 덮치면서 사실상 도시 기능이 마비됐습니다 호텔의 80%가 부서지고 수많은 주택과 건물이 물에 잠기거나 뜯겨 나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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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강력 허리케인이 휩쓸고 간 멕시코 휴양도시 아카풀코.

편의점 도심의 한 편의점은 하룻밤 새 상품이 모두 사라져 매대가 텅 비어 있습니다.

사람들이 몰려와 물건을 모두 쓸어간 겁니다.

[구호물자를 받았나요? (아니요. 아직이요. 이 물건들은 그냥 상점에서 들고 온 거예요.)]

대형 상점에도 식음료는 물론 매트리스, 가전제품 등 온갖 물건을 들고 나오는 사람들로 북새통입니다.

현장에 있는 경찰도 사실상 손을 놓았습니다.

[아카풀코 경찰서장 : 커버하는 게 불가능합니다. 약탈은 유감스러운 상황이지만 다른 가능성이 없어요. 경찰력도 안됩니다. 이런 일은 다른 곳에서도 마찬가지로 일어납니다.]

멕시코 정부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만 명의 군병력을 배치했지만 혼란을 수습하기에는 역부족입니다.

일부 주민들은 폐허처럼 변한 도시를 빠져나가고 있지만 주민 대부분은 어디서 어떻게 지내야 하는지 막막하기만 합니다.

[벨라스코 : 해군기지에 보호소가 있다고 해서 갔더니 군인들이 저를 미친 사람처럼 쳐다봤어요. 물 한병도 얻지 못했어요. 저보고 상점에 가서 물건을 훔치면 뭐라도 얻을 수 있을 거라고 말했어요.]

인구 78만 명 중 상당수가 관광업에 종사해 온 아카풀코는, 지난 25일 새벽 초강력 허리케인이 덮치면서 사실상 도시 기능이 마비됐습니다 호텔의 80%가 부서지고 수많은 주택과 건물이 물에 잠기거나 뜯겨 나갔습니다.

멕시코 당국은 현재까지 파악된 사망자는 27명, 실종자는 4명이라고 집계했지만 수습작업이 진행되면서 사상자 숫자는 더 늘어날 걸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이승진,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신승이 기자 seungye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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