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돈 천안시장 "시민체육공원 환매권 해결되면 개발 협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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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돈 천안시장이 천안시민체육공원 부지 개발을 공론화했다.
박상돈 시장은 개발 이익으로 숙원 사업 해결을 기대했지만, 특혜 시비와 도심 휴식 공간 축소에 따른 시민 반대 등의 논란이 예상된다.
박 시장은 27일 천안시의회 제263회 임시회 제6차 본회의에서 시민체육공원의 운영 계획에 대한 시정질문을 받고 "환매권 문제의 해결을 담보로 사업 추진에 협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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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담 부의장 "특정 회사 이익에만 부합" 반대 의견
(천안=뉴스1) 이시우 기자 = 박상돈 천안시장이 천안시민체육공원 부지 개발을 공론화했다.
박상돈 시장은 개발 이익으로 숙원 사업 해결을 기대했지만, 특혜 시비와 도심 휴식 공간 축소에 따른 시민 반대 등의 논란이 예상된다.
천안시민체육공원은 천안의 신도심인 불당동에 위치한 공원으로 천안시청사와 맞닿아 있다. 전체 면적 13만㎡ 중 4만7740㎡가 잔디광장으로 조성돼 있고 체육 및 편의시설이 설치돼 도심 속 휴식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체육공원을 포함한 종합운동장을 활용하기 위해 연구용역을 추진하기도 했지만 체육공원 토지의 환매권 문제로 사업 추진이 중단됐다.
하지만 최근 불당동 체육공원에 아파트 건설 사업을 위한 동의서가 시에 제출되면서 개발 계획이 다시 수면 위에 떠올랐다.
박 시장은 27일 천안시의회 제263회 임시회 제6차 본회의에서 시민체육공원의 운영 계획에 대한 시정질문을 받고 "환매권 문제의 해결을 담보로 사업 추진에 협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 시장은 기업이 제안한 내용에 따르면 사업이 시행될 경우 천안시는 1조원이 넘는 세외 수입 발생한다"며 "이를 통해 숙원 사업을 해결할 수 있다는 구상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사유지 매입을 통한 봉서산 개발과 주변 공원 조성 △공영주차장 건설로 주차문제 해결 △문화예술 공간 확충 △축구 전용경기장 건설 △종합병원 유치 △학교신설 △5성급 관광호텔 유치 등이 가능하다고 봤다.
박 시장은 "현재의 체육공원 부지는 사실상 방치되고 있다.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는 것이 제 판단"이라면서도 "효율적인 활용을 위한 해답을 찾기 위해 공론화 과정을 거치겠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제안 기업에서 환매권 문제를 100% 해결하지 못하거나 공론화 과정에서 부정적 여론이 압도적이라면 사업은 당연히 중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이종담 천안시의회 부의장은 "천안의 금싸라기 땅을 민간회사에 매각하겠다는 것은 특정 회사의 이익에만 부합하는 일"이라며 "서둘러서 진행할 일이 아니고 승인할 수도 없다"고 말했다.
issue7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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