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발롱도르를 탈 운명…음바페-홀란드 자리 위협한다

[포포투=김환]

하비에르 사비올라는 주드 벨링엄이 발롱도르를 수상할 수 있을 정도로 뛰어나다고 칭찬했다.

벨링엄은 현 시점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미드필더다. 지난여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떠나 세계 최고의 클럽인 레알 마드리드에 입성한 벨링엄은 적응기 없이 곧바로 팀의 핵심 미드필더로 자리잡았고, 엄청난 활약을 선보이며 레알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새로운 포지션인 공격형 미드필더 위치는 벨링엄에게 딱 맞는 새로운 옷처럼 느껴진다. 벨링엄은 주로 2선 중앙에서 공격수들의 뒤를 받치는 역할을 수행하는데, 이 포지션에서 엄청난 공격 포인트 생산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12경기에서 벨링엄이 터트린 득점은 무려 11골이다. 벨링엄의 등번호가 과거 레알의 레전드 지네딘 지단이 착용했던 5번이기 때문에 벨링엄을 향해 레알의 새로운 지단이라고 평가하는 목소리들도 적지 않다.

사비올라도 벨링엄을 칭찬했다. 사비올라는 영국 ‘데일리 메일’을 통해 “벨링엄은 득점하기 위해 상대 박스 안으로 들어가는 능력이 정말 뛰어나다. 공중볼 능력도 뛰어나고, 박스 바깥에서도 강력한 슈팅을 시도할 수 있는 선수다. 완벽하다. 난 이게 단순하게 벨링엄의 운이 좋다고만 생각하지는 않는다. 벨링엄은 어떠한 순간에도, 어떠한 방식으로도 득점할 수 있는 선수다. 기회를 기다리는 공격수들이 있는 반면, 벨링엄은 다양한 방법으로 득점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벨링엄의 발롱도르 수상 가능성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사비올라는 “벨링엄은 현재 세계에서 완벽한 선수 중 하나다. 다음 발롱도르 수상자는 리오넬 메시겠지만, 그 다음에는…여러 특성들을 보유한 벨링엄이 있다. 벨링엄은 정말 다양한 일을 할 수 있다. 득점도 하고, 측면에서 플레이하고, 전환도 하고, 공을 잘 차고 헤더도 할 수 있다. 발롱도르를 받으려면 완벽해야 한다. 내 생각에 벨링엄은 그런 선수다”라고 했다.

벨링엄은 차기 발롱도르 위너로 거론되고 있는 킬리안 음바페와 엘링 홀란드의 자리도 충분히 위협할 만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이에 대해 사비올라는 홀란드를 제외하고 벨링엄, 음바페, 그리고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세계 최고가 될 수 있는 자질을 보여줬다고 했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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